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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동아리도 스펙인가요
작성자 박** 작성일 2015-04-08 조회수 1088

지난달 초 교내 곳곳에서 실시된 동아리 신입생 가두모집 결과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두드러졌다. 총동아리연합회가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각 동아리 모집인원을 분석한 결과 과학 봉사 동아리인 과학문화회75명으로 최대 인원을 모집했고 ‘HAM’해룡회가 단 한 명도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신입생들은 졸업을 위해 필요한 봉사학점과 영어 능력을 기르기 위해 봉사 동아리와 영어 학술 동아리에 몰렸다. 봉사 동아리 ‘PTP’에 가입한 이소현(중국어중국학·1) 학우는 친구를 따라 졸업요건인 봉사활동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 가입했다고 말했다. 임영빈(기계자동차공학·4) 총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최근 스펙이 중요하다보니 신입생들도 스펙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인다그리고 봉사학점이 졸업 필수 요건이다 보니 봉사활동 동아리에 많이 몰리는 추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국제 분과 소속의 봉사동아리 ‘LEO’58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한지훈(경찰학·2) LEO 회장은 행사를 할 때 인원이 많기 때문에 통솔하는 것이 힘들지만 신입생이 많을수록 동아리가 더 활성화 돼 좋은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학술 분과에 소속된 몇몇 동아리 등은 인원 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표했다. 2010년 우수동아리 시상식에서 수상했던 ‘HAM’은 이번 가두모집으로 단 한 명의 신입생도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영어와 관련된 ‘TIME’기린GMP’는 각각 27명과 14명의 신입생을 모았다. 최근 신입생들이 토론과 시사에 관심이 줄어들었고 영어가 학업과 취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그 이유였다.

종교 분과의 또한 가두모집에서 저조한 모집률을 보였다. ‘원불교교우회3, ‘기독교학생회7, ‘SFC’8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최소영(역사문화학·3) 가톨릭학생회 부회장은 가끔 동아리원의 인원이 부족해 버스 빌리기가 어렵고 행사가 있을 때 책상 옮기기 힘든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동아리 인원 부족 현상은 동아리의 이탈을 불러온다. 인원 부족으로 중앙동아리에서 탈락되지는 않지만 동아리의 활발한 활동이 불가능하다. 임영빈 회장은 인원으로 인한 중앙동아리 탈락 규제는 없지만 인원 수가 적으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없다해당 동아리에서 총동아리연합회에 폐지를 요청하면 폐지 절차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