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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맞는 룸메이트로 월세 부담 낮춰
작성자 김** 작성일 2015-03-11 조회수 2628

마음 맞는 룸메이트로 월세 부담 낮춰

학교 주변 원룸 월세 평균 30~35만원선

 

우리 대학교에는 좋은 시설의 남녀 기숙사가 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이나 입사 기준에 해당되지 않기에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하는 학우들이 많다. 그러한 학우들이 모여드는 곳이 우리 대학교 주변 주거 지역이다. 울산대신문은 세 번의 기획을 통해 방을 구하는 방법에서부터 그 방을 꾸미고, 생활하는 방식을 알려주고자 한다.<편집자 주>

 

1. 자취방 구하기

2. 자취방 꾸며보기

3. 알차게 자취하기

 

매년 학기 시작이 다가오면 학교 주변은 분주해진다. 학교 주변에 살집을 찾기 위한 발걸음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방을 보러 다니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 할 수 있다.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한 타 지역 학우들이 대부분이지만 동구와 북구와 같은 통학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들이 방을 구하기도 한다.

방을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종류의 방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대학생이 생활하는 주거에는 자취와 하숙이 있다. 자취는 보통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며 모든 생활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 혼자 사는 경우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모든 생활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로 다가온다. 혼자 살며 모든 것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밥솥이나 그릇 등의 생활 도구를 새로 구매해야 한다는 금전적 부담감도 있다. 최근에는 마음이 많은 사람을 찾아 룸메이트 삼고 넓은 원룸이나 투룸에 같이 사는 경우도 많다. 정희수(경제학·3) 학우는 "룸메이트가 코를 골아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혼자 사는 것보다 재밌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하숙은 기본적으로 식사가 제공되기 때문에 자취를 하는 것보다는 독립하는 것의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우리 대학교 주변 하숙은 대부분 월세를 한 달에 35만 원에서부터 45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받고 있다. 그러나 하숙은 일반 가정집에 하숙을 치는 경우가 많기에 노후한 건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최근 하숙을 하는 곳도 줄어들어 주변 주거 지역 중 열 곳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의 종류를 따져 봤다면 방의 위치를 정해야 한다. 우리 대학교 주변에는 크게 울산대 후문 울산과학대 후문 두 개의 주거 지역이 존재한다. 각각의 주거 지역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주거 형태를 띠고 있다.

울산대 후문 지역은 기숙사와 가까운 지역으로 상가와 주택가가 혼재돼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오래된 건물이 많고 주택형식의 원룸이 많이 분포해 있다. 울산대 후문 지역이라는 명칭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깝게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더 먼 모습을 보인다. 건축관, 건설환경공학관 등까지의 거리는 다른 지역보다 가까운 편이나 이외의 강의실은 언덕길을 지나가는 등의 불편함이 있고 거리상으로 더 먼 거리를 걸어야 한다.

울산과학대 후문 지역은 세 개의 지역 중 가장 많은 원룸이 위치해 있다. 최근 5년 내에 새워진 신축 원룸이 가장 많은 지역도 이 곳이다. 소규모 주택이 많은 만큼 편의점이나 마트 같은 편의시설도 많은 편이다. 특히 인문 사회 경영 대학 등의 강의 건물과는 기숙사보다 가까운 편으로 그 계열 학우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두 지역은 보증금과 월세에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울산대 후문의 월세 평균은 약 30만 원, 울산과학대 후문의 경우 35만원으로 울산과학대 후문 지역의 월세 평균이 5만 원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만 원 정도로 비교적 고가의 월세를 형성하고 있는 신축 원룸이 울산과학대 후문 지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증금의 경우 원룸 기준 최고 500만 원부터 최저 30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최근 이러한 자취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어플들도 많이 생겨났으나 우리 대학교 주변 지역은 아직 활성화 되지 못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학우들이 직접 방을 찾아다니거나 지인의 소개로 방을 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채민주(국어국문·3) 학우는 "방을 구하기 위해 3일간 돌아다녀 지금의 방을 구했다"며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 유토피아에는 '문수복덕방'이라는 게시판이 있다. 새 학기 시작 전 많은 방 정보가 올라오는 곳으로 방을 구하는데 참고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동영 기자 witesecons@mail.ul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