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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 10명 중 8명 태극기 문양 잘 몰라
작성자 이** 작성일 2015-03-11 조회수 1206

학우 10명 중 8명 태극기 모양 잘 몰라

울산대신문 대학생 설문조사, 84%가 오답 말해

 

많은 대학생 학우들이 태극기의 모양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신문은 지난 달 23일부터 24일까지 학우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내용은 역사의식과 관련한 여러 교육과정에서 배웠던 기본적인 문항들과 한국사능력시험 초급 출제 문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역사의식과 관련한 기본적인 수준의 문제였음에도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7개의 문항 중 절반 이상인 네 개의 문제를 맞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오답을 기록한 문제는 태극기의 모양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였다. 태극기 모양이 아닌 여섯 종류의 태극기를 제시해 답을 고르도록 하였으나 전체 중 16%만이 정답이 없음으로 답했다. 두 번째로 많은 오답을 제출한 문제는 애국가 3절의 빈칸을 채우는 문제로 전체의 67%가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태극기의 모양이나, 애국가 등은 상식적이거나 과거부터 기본적 소양으로 배워 온 것들 이었다. 또한 한인 애국단 소속이며, 1932년 도쿄에서 일본 국왕을 향해 폭탄을 던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국한 인물이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37%의 학우만이 이봉창을 선택해 정답을 맞혔다. 비슷한 의거 활동을 했던 윤봉길을 답으로 생각한 학우들이 57%로 정답을 선택한 학우보다 인원이 더 많았다. 이밖에도 5.18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질문에서는 6명이 계엄군의 발포로 많은 시민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

가장 많은 학우들이 정답을 맞힌 문제는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은 누구인가를 묻는 문제로 95%의 학우들이 이승만을 답하며 정답을 맞혔으며,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연도를 문제의 정답자가 8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울산대신문의 설문조사에서는 상식적인 문제와 근현대사 문제를 바탕으로 출제됐으나 많은 학우들이 답을 맞히지 못했다.

역사문화학과 이종서 교수는 사실 역사의식을 문제로 평가하는 것에는 복합적인 사안이 있기에 판별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역사는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이다실패한 역사를 현재에 비춰 변화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시험을 위해 연도를 외우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역사의 흐름을 깨우칠 수 있는 의미 중심의 역사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수희 기자 milkwaysh@mail.ul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