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노출로 학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필요해”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14-12-03 | 조회수 | 1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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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주년 특별 좌담회> “꾸준한 노출로 학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필요해”
울산대신문이 올해로 44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출판물의 몰락과 함께 대학신문도 위기에 봉착했다. 대학신문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연세춘추도 예산이 30% 삭감되는 등 대학신문은 학교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울산대신문도 이와 같은 위기를 겪고 있다. 학우들의 관심은 줄었고 신문의 존재조차 모르는 학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울산대신문>은 학보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지난달 20일 울산대신문사로 모인 네 명의 학우들에게 올해 발행한 신문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좌담 참여자 -김준수(국어국문학·2) 학우 -박덕호(국제관계학·2) 학우 -안주희(역사문화학·2) 학우 -이현우(기계자동차공학·1) 학우 -사회 김동영(울산대신문 편집국장)
▲기사 내용과 신뢰도 사회 먼저 456호부터 460호까지의 신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무엇인가. 김준수 ‘나이가 벼슬인가요’라는 독자칼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선배라고 후배들을 함부로 집합시키는 것이 화두였는데 공감할 수 있는 기사였다. 안주희 ‘인문-이공계열 취업률 격차 아직도’라는 기사와 더불어 ‘인문-이공계열 학생 좌담회’를 보며 내가 인문대 학생으로서 생각한 것이 담겨 있었다. 박덕호 내가 자유전공이었다 보니 자유전공에 대한 기사가 가장 좋았다. 자유전공이 아니라면 모를 부분이 드러났다. 사회 울산대신문이 1년간 대학과 관련된 기사를 잘 다뤘는가. 이현우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30년 후 울산대학교의 모습은 어떨까’는 내용이 우리 대학교에 집중돼 있고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김준수 ‘학과학생회비 잘 사용하고 있나요’는 돈을 담당하는 학우들이 읽어보면 반성할 수 있을 것이다. 교내 학생 자치 생활의 문제점을 잘 표현했다. 학내 문제점을 잘 다뤘다.
사회 울산대신문은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김준수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증명할 수 있는 사진도 있고 취재를 위해 발로 뛰어다니는 것이 보인다. 이현우 신뢰도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지 신뢰도를 따질 만한 주제가 없다.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기사의 경우 성별 학과 등과 같은 가장 기초적인 정보가 없다. 통계는 잘못된 정보를 줄 위험이 크다. 이런 면에서는 신뢰도가 떨어진다.
▲울산대신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사회 학우들이 왜 신문에 다가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가. 김준수 요즘은 이름과 사진이 실리는 것을 꺼려하는 추세이다. 한 말이 기사에서는 달라져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SNS를 활용해 메시지를 받거나 익명성을 지켜주고 상품을 건다면 참여도가 높아질 것 같다. 이현우 다가오기에는 학우들이 신문의 존재를 모른다. 울산대신문이 기고를 받는다고 하지만 자유주제라서 쓰기 힘들다.
사회 우리 대학교 신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안주희 좌담에 참여하며 울산대신문에 대해 처음 들었다. 주변 친구들도 울산대신문을 몰랐고 알고 있는 적다. 또한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소식을 듣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많은 학우들이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김준수 맞춤법이나 기사 감수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전문성 부족을 해결하려면 인원을 확충해야한다. 한 사람이 여러 분야를 담당하다보니 전문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현우 울산대신문에는 재미있는 기사가 거의 없다. 학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박덕호 기사의 시기성이 맞지 않다. 10월에 발행된 신문에 수강신청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다. 또한 신문이란 정보전달을 하는 매체이고 그렇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아야하는데 많은 학우들이 신문이 비치된 위치를 모른다.
사회 신문 위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가판대를 어떤 식으로 비치하는 것이 좋은가. 이현우 신문 가판대라고 따로 표시가 없다. 말풍선이나 팝업처럼 디자인해서 벽에라도 표시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도서관에는 캐비닛에 올려져 있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어렵다. 김준수 현재는 모두 실내형 가판대이다. 신문을 노출을 시키려면 야외에 설치할 수 있는 교차로 가판대와 같은 실외형 가판대를 학우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설치해야한다.
▲울산대신문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 사회 학보로서 어떤 콘텐츠를 담아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이현우 울산대학교가 아니면 모르는 콘텐츠를 담아야한다. 동시에 기성신문을 벗어나는 재밌고 가벼워야한다. 안주희 지역밀착적인 신문이 되어야한다. 그렇다고 너무 소재가 가벼우면 잡지 같을 것이기 때문에 무게감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준수 지금 현재의 신문 콘텐츠의 무게가 가장 적당하다. 중앙동아리가 아니라 학교 기관이기 때문에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야한다. 가볍진 않되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가 적절하다.
사회 울산대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안주희 신문으로서 학교를 비판하는 부분도 있고 궁금했던 점도 알게 해 준다. 울산대신문은 지금 대학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물론 흥미가 생기지 않는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이현우 어떻게 보면 신문은 만드는 것보다 홍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열심히 만드는 만큼 빛을 보려면 열심히 홍보해 많은 학우들이 읽게 해야 한다.
정리=박금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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