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학우 80% 바보사거리 이름 만족
작성자 김** 작성일 2014-10-10 조회수 2282

▲섬들공원이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져 캠퍼스 추억이 담긴 또 하나의 문화명소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편집자 주: 울산대신문은 울산 유일의 대학로를 문화 대학로로 탈바꿈 하기 위한 기획연재를 이번호부터 연재한다.

 

우리 대학교 앞 대학로를 바보 사거리라고 부른다.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기원은 알 수 없지만 그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속설이 있다. 그곳에만 가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바보가 된다는 속설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렇게 유례된 별칭은 현재 학우들뿐만 아니라 울산 시민 전체가 사용하고있다. 이런 바보사거리란 별칭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23명중 80%에 해당하는 99명의 학우들이 만족하며 바꿀 필요가 없다라는 답을 했다. 바보사거라는 명칭에 대해 류지연(화학과·4) 학우는 울산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명사이고 특색 있고 쉽게 기억할 수 있어 좋다학교에 입학하기 이전부터 들어오던 이름이라 정겹다고 답했다. 또 이태민(기계자동차공학·2) 학우는 보통은 바사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그 줄임표현이 입에 잘 달라붙어 정감있고 외우기 쉬워 좋다며 별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감있고 부르기 쉽게

바보사거리는 울산 내의 유일한 대학로이다. 2010년에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삼산동 백화점 뒷골목과 함께 디자인거리로 지정되면서 울산시의 문화거리를 대표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친근한 바보사거리 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원이 하나 있다. 바보사거리 내에 위치하나 공영주차장 위 섬들공원이 바로 그것이다. 섬들공원은 바보사거리 입구에서 멀지 않고 공간이 넓어 큰 규모의 문화 행사를 개최하기에 적합하기에 중요성이 크다. 울산에서 독자적으로 문화 활동을 창조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홍지윤(청춘문화기획단) 감독은 울산대학교 내에서 하지 못하는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외부장소로써 섬들공원은 중요하다"며 그 가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섬들공원은 별칭은 고사하고 그 이름조차 아는 학우가 얼마 없다. 우리 대학교 학우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75.6%(93)가 공원의 명칭을 모른다고 답했으며 62.6%(77)가 바보사거리와 같이 부르기 쉬운 별칭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홍 감독은 예전에 섬들공원에서 보이는 라디오 행사를 하면서 꽐라공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었다. 바보사거리라는 이름과 함께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그 이름이 울산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정착되지는 못해 아쉽다하지만 더 좋은 이름이 있다면 그것으로 통일해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며 울산대 학우 모두가 편히 부를 수 있는 새로운 별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울산대신문은 섬들공원의 별칭을 공모했다. 한수민(영어영문학·2) 학우는 유럽의 유명한 프랑스의 샹젤리제 거리와 영국의 하이드 파크처럼 큰 규모는 아닐지라도, 꿈을 가슴에 품은 젊은이들이 즐겁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앞으로도 쭉 남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었다낭만공원이란 별칭을 공모했다. 강수연(글로벌경영학·3)학우는 늘 솔바람이 부는 곳이란 의미에서 늘솔공원이라는 별칭을, 또 정민경(사회과학부·1) 학우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유를 가지고 쉬는 공원이라는 의미로 여유 공원이라는 별칭을 제시했다.

 

우리 스스로 이름 찾기 나서야

우리 대학교 앞의 공원인 만큼 그 공원의 주된 이용자는 학우들이다. 그렇기에 학우들 간의 새로운 별칭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별칭에 대한 동의 그리고 사용이 선행돼야만 그 별칭이 울산 시민 전체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홍 감독은 문화가 전파 되려면 이벤트성이 담겨져 있는 행사가 지속적으로 그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 대중들에게 그 장소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울산대학교 대학로에서 행사를 할 때 보통은 바보사거리 중심에서 하는데, 이걸 변형해서 섬들공원 내에서 행사를 하게 되면 새로운 별칭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학우들이 먼저 섬들공원의 별칭을 정착 해 사용하고 시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공원의 별칭 정착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