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칼럼) 새로운 소통의 장 만들겠습니다 | |||||
작성자 | 김** | 작성일 | 2014-09-02 | 조회수 | 17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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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편집국장
이른바 '신문 위기론'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IT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가 다양한 형태를 띠면서 지면 신문은 위기를 맞았다. 인터넷상에 공짜 기사들이 실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굳이 지면 신문을 사 읽을 필요성을 잃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지면신문은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학신문은 지면 신문 위기의 연장선상에 서 있다. 70~80년대 대안언론으로서 역할을 하며 각광 받고 '학생'을 위한 신문으로 자리를 잡았던 대학신문도 옛 영광을 잃어가고 있다. 대학신문의 역사 속에서 항상 있어왔던 편집권 갈등은 이제 예삿일이다. 학내 기관 형식으로 소속돼 있는 대학신문사들은 학교 측의 예산 삭감에 자금난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거기에 학생들의 무관심이 더해지며 이제 대학 신문은 존재 이유에 대해 의심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학신문은 사실상 대학생의 '소통의 장'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대학신문이 처한 현실이다.
우리 울산대신문도 이러한 냉혹한 현실 앞에 서 있다. 몇 년 사이 한 해에 발행되는 신문은 총 여섯 번으로 크게 줄었다. 방학 중에 한 호씩내던 신문마저도 몇 년 사이에 없어지고 말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시기성에 맞게 모두 싣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해졌다. 언론사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성을 놓쳐 지면에 실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어떠한 핑계로도 무마할 수 없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울산대신문은 더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부끄러운 현실을 가감 없이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이 글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다. 가장 큰 목표는 학우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얻어주고 학우들의 관심을 받는 상호 소통이 되는 신문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앞으로 학우들의 의견이나 기고 등을 많이 싣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울산대학교 학우들의 '소통의 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다.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는 신문이 되고자 한다. 지면신문이 가진 한계를 어느 정도 동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SNS의 활용 방식을 좀 더 다양화하고 학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주제기획을 기획하고 있다. 사고에 실렸듯이 바보사거리를 문화거리로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번 학기에는 해보고자 한다. 혹여나 작심삼일에 그칠까 1면에 크게 알려 누구도 그것을 그냥 넘기지 못하게 했다.
초임 국장의 '할 수 있다' 정신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학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울산대신문을 선보일 것이다. 이러한 큰 꿈이 한 풀에 꺾이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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