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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자리전쟁 예고
작성자 이** 작성일 2014-09-02 조회수 1392

▲아산도서관 3층 벽에 원래 있던 서고가 1층 보존자료실로 내려갔다는공고가 붙었다.

 

지난 7월 3일 학술정보지원팀은 도서이동 작업의 종료에 따라 2열람실이 열람실에서 보존 자료실로 용도가 전환됨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용도 전환의 계기는 여름방학기간의 아산도서관 시설안전검사 실시이다. 이 검사는 2007년 평가에서 A등급 받은 이후로 올해 다시 실시됐다. 지난 7월 말에 진행된 안전검사에 대한 결과는 60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주한술 학술정보지원팀 팀장은 “2열람실을 보존 자료실로 장기 사용 여부는 검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며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도서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료실의 도서들을 2열람실로 옮기게 됐다. 이렇게 되면서 기존 열람실의 책상과 의자는 아산도서관 자료실 3층, 4층, 5층으로 재배치됐다. 열람실 명칭 또한 2열람실에서 보존 자료실로 바뀌었다. 총 6만권의 도서가 이곳으로 옮겨졌는데 그 중 학우들의 대출빈도가 높은 과학기술 관련 도서가 3만 3천권으로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지원팀의 열람실 용도 전환 과정에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 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열람실 좌석 부족에 관한 대안이 미흡했다는 점이다. 자료실은 열람실보다 늦게 열고 빨리 닫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적다. 또한 개방된 자료실보다 폐쇄된 열람실을 선호하는 학우가 더욱 많기 때문에 시험기간에 열람실 자리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준영(경영학·4) 학우는 “지난 1학기에도 시험기간이 되면 사람들이 열람실 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부터 구아산에서 상징탑까지 줄을 섰다”며 2열람실이 보존 자료실로 바뀌면 앞으로의 자리싸움이 더 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기 중 보존 자료실에 있는 책을 빌리기 위해서는 사서를 통해서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수호(전기전자제어공학·4) 학우는 “2열람실이 공사하는 줄 알았지만 보존 자료실로 바뀐 줄은 몰랐다”며 “학기 중 보존 자료실에 있는 책을 대출할 때 번거로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주한술 학술정보지원팀 팀장은 “2열람실이 보존 자료실로 바뀌었지만 책상과 의자는 위층 자료실의 비어있는 서고 자리에 재배치 됐다. 좌석 수는 같으므로 도서관 자료실을 이용하면 큰 불편함을 없을 거라 보인다. 더불어 각 단과대학 열람실 사용해 달라”며 “학기 중 도서 대출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많이 불편하겠지만 보존 자료실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때 까지는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안전검사에 대한 결과는 이번 달 말에 나온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곧 시험기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학술정보지원팀은 열람실에 대한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학우들의 혼란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학술정보지원팀의 대책이 주목된다.

 

이종호 기자 chealse@mail.ul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