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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착한 카페, 어디에 있나
작성자 박** 작성일 2014-09-01 조회수 1961

* 아메리카노 기준

 

한창 방학임에도 저녁시간이 끝날 무렵 학교 앞 카페는 여전히 북적이고 있었다. 이제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기 위한 목적을 넘어선 지 오래다. 개인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공간, 만남의 장소, 대학생들에게는 조별 활동의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이에 울산대신문은 착한 카페를 선정해 학우들이 더 좋은 환경과 서비스의 카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그러나 학우들의 의견을 모을수록 그 수요가 취향과 목적에 따라 극명하게 나뉜다는 것을 취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울산대신문은 학교 주변 주요 카페의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와 카페 환경을 주제로 삼고 객관적인 수치를 이용해 학우들의 선택을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가격대비 대용량

먼저 '슈퍼B'는 소규모 개인 카페로 우리 학교 졸업생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은 가격 대비 양이 많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통 카페에서는 잘 볼 수 없는 24온스(680g) 사이즈로 크기가 큰 만큼 모든 커피음료는 투 샷(shot)을 기본으로 한다. 다락방 구조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장소가 비교적 협소하고 실내에 화장실이 없어 오래 머무르기 보다는 주로 테이크아웃을 해 가는 편이다.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취업준비생 정은희(25) 씨는 가격도 싸고 양도 많아서 자주 찾는 곳이지만, 이렇게 다락방 같은 곳이 아기자기해서 좋다며 졸업 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추억도 있는 곳이다고 웃음을 띠었다.

커피하우스도 개인 카페이지만 장소가 넓은 편이다. 이곳 또한 양이 많은 편이고 주위 카페 중값이 저렴한 편에 속해 주로 단체나 1학년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목재로 된 실내 디자인에 다소 조명이 어둡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학교 앞 카페에서는 자주 찾아볼 수 없는 테라스가 1층 바깥에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문을 받을 때도 종이에 직접 메뉴를 표시해 주문할 수 있어서 한결 편리하다. 하지만 큰 규모에 비해 화장실이 협소하고 청결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넓고 깔끔한 실내

엔제리너스칼디 커피는 대형 프랜차이즈이다.

엔제리너스는 2층에 위치해 있고 테라스가 있으며 학교와도 가장 가까운 카페다. 가격이 작은 사이즈에 3900원이라 여타 카페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울산대 학생 10% 할인 등 나름의 할인 혜택이 있다. 실내 인테리어가 넓고 깔끔하며 화장실이 깨끗하다. 또한 편한 자리가 앞의 두 카페에 비해 눈에 띄는 점이었다.

 

과일빙수로 유명

칼디 커피는 다른 프랜차이즈의 음료와 맛과 가격 등은 비슷하다. 하지만 과일빙수로 유명하며 큰 카페임에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이목을 끈다. 그래서인지 주로 여성이나 연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엔제리너스를 자주 찾는 김정은(사회과학부·4) 학우는 슈퍼B가 싸고 양도 많지만 너무 커서 다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든다여기가 비싸긴 하지만 양도 적당하고 조용하며 콘센트도 있어 오래 있기 좋다고 말했다.

  슈퍼B 사장 정신애(26) 씨는 큰 사이즈를 팔면 이윤이 거의 남지 않지만 이 카페는 정말 하고 싶어서 열게 된 곳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손님들이 만족하며 드실 때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많이 팔면 이윤이 많이 남고, 적게 팔면 적게 남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별 기자 vit5011@mail.ul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