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토익은 성실함의 척도”
작성자 류*** 작성일 2014-07-11 조회수 1887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학 자금 마련과 같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서 강사의 길을 택했죠." 지난달 30, 우리나라 대표 토익 강사 김대균 씨가 우리 대학교를 찾았다. 토익 강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에게 우리나라의 토익 열풍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해봤다.

 

Q. 우리 사회에 토익이 이렇게 과열 양상을 띠는 것에 대해 토익 대표강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A.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토익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기출 문제를 구하려 별의 별일이 다 있었던 만큼, 토익이 입사시험의 표준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원화가 되어가는 경향이다. 스피킹도 강조하고 자신만의 다른 스펙이 중요한 시대로 가고 있다.

 

Q. 요즘 기업 채용공고를 보면 영어와 관련 없는 직종에서도 토익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기업에서 토익 점수를 요구한다고 보는가?

A. 성실도다. 토익은 기본적으로 대학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한 성실도를 측정하는 척도로 여전히 의미가 있다. "토익 700점도 못 받고 대학에서 무얼 했나"라고 판단하는 기업 인사담당자, 기업주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기본 점수 정도는 따야 한다고 본다.

 

Q. 영어 울렁증을 가진 사람이 몇 개월 바짝 공부해서 토익 고득점을 취득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러나 원어민과 대화를 나눌 때 6,700점대의 친구들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당연하다. 이 악물고 단기간에 공부했는데 스피킹이 될 수 없다. 그러나 토익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스피킹을 배워 나가는 속도가 빠르다.

 

Q. 한국에는 토익 외에도 TOEFL, IELTS, TEPS, FLEX, SNULT와 같은 공신력 있는 시험들이 많이 있다. 기업과 학교에서 평가지표로써 유독 토익만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토익이 그나마 제일 쉬운 시험이고, 기업들이 비즈니스 영어를 요구한다. 본인은 토익을 200회 이상 응시하고 지금도 보고 있는데 매우 좋은 시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Q. 최근 기업들이 말하기와 작문 실력을 높게 사서 토익보다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바람직하다.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을 공부할 경우, 토익 700점 정도의 문법 수준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주변에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 선생님들의 말을 빌리면 "말하기 배우러 왔는데 단어도 모르고 주어 동사 수 일치도 모르고 처음부터 다 가르쳐야 해서 쉽지 않다"고 한다.

 

Q. 우리 학우들에게 한마디

A. 학교에서 어학 등에 많은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울산대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나 혜택을 잘 활용하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최근 상반기(1~6) 신입사원 대졸자 공채가 끝났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서류전형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본 항목으로 인턴·아르바이트 등 직무 관련 경험(56.0%), 자기소개서(21.1%), 어학·학점·자격증 등 기본 스펙(16.8%) 등을 꼽았다.

이와는 달리 취업준비생 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취업을 위해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토익'이라고 답했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토익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여름방학이 지나면 하반기 공채가 다시 시작된다. 토익뿐만 아니라 본인을 좀 더 부각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