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문수인 - 첨단소재공학부 신상용 교수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14-07-11 | 조회수 | 2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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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소재강국 되는 날까지”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저도 막연히 자동차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대학에 입학하면서 자동차용 철강소재를 공부해야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거죠.” 신상용(첨단소재공학부 재료공학) 교수가 지난 4월 24일 대한금속·재료학회 춘계학술대회 철강분야 신진학술상을 받았다. 신진학술상은 만 40세 이하의 연구자 중 연구 실적이 탁월한 신진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개인은 평생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다. “포항공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과 연구조교수로 근무했을 때 포스코와 자동차 강판에 쓰이는 초고장력강판 연구를 같이 했어요. 오래전부터 연구하던 것이 실적이 좋아서 논문과 특허로 제출했는데 이제야 인정받은 거죠.” 그가 이번 학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포스코와 그가 함께 연구하고 개발한 강재인 ‘고망간 트윕(TWIP)강’이다. 이는 차세대 자동차 소재로 두께가 얇으면서 강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자동차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다치지 않도록 버텨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에 시판되는 자동차에 적용됐다. 어릴 적부터 ‘어쩌면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다는 그가 우리 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울산이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교에 부임하기 전에 독일 Max-Planck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1년 반 동안 자동차용 철강연구를 했어요.” 또한,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인 벤츠, BMW와 연구를 같이하며 견문을 넓혔다. “연구는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연구에 매진하던 그는 최근 우리 대학교에서 교수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학창 시절 수업을 듣던 생각을 하며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운 수업을 하고 싶다는 그는 학생들이 열심히 하고 잘 알아듣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제 연구 활동이 학생들에게 좋은 발판과 길을 다져놓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학교는 교육기관이니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거예요.”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연구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자동차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그는 “울산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만큼 전기자동차로 변화하면서, 새로 생겨나는 부품들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기술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화를 나누는 내내 밝은 표정을 지으며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인 것 같다는 그는 “산업체들과 공동연구를 시행해서 자동차 산업 철강분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대한민국이 소재강국이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철강 연구를 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학회에 참석하며 정보 수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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