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키워드로 알아본 신형 기표대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14-05-24 | 조회수 | 19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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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4 지방선거의 키워드는 변화이다. 작게는 교육감 투표용지 개선에서부터 크게는 사전투표제의 등장까지, 쉽고 공정한 투표를 위해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변화의 바람에 기표대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가림막이 없는 신형 기표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신형 기표대는 유권자 및 언론의 의견을 반영 후 이번 지방선거에서 본격적으로 선을 보였다. 변화된 기표대를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자. ▶가림막 신형 기표대의 가장 큰 특징은 가림막이 없다는 것이다. 가림막 없는 기표대는 보다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투표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한다. 또한 가림막으로 인한 선거인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독일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가림막이 없는 기표대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사용하는 가림막 없는 기표대에 대한 심리적 불편을 느끼는 선거인이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원하는 경우 현장에서 바로 가림막을 부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비밀 기표대에 가림막이 없다고 해서 유권자의 비밀투표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신형 기표대는 전면과 양측면이 막혀 있어 독립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투표 동선을 고려하여 측면방향으로 기표대를 설치하고 기표대 사이에는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대기 선거인은 기표소와 1m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대기하게 된다. 외국의 개방형 기표대와 달리 선거인이 기표대 안쪽으로 들어가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에 유권자의 비밀투표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 ▶1회용품 선거에 사용하는 일반형 기표대는 1회용 기표대이다. 1회용 기표대 사용으로 기표대를 전량 제작하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국에서 사용하는 기표대를 제작, 보관하게 될 경우 그것의 보관, 유지 및 보수에 드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것과 비교해 1회용 기표대는 보관과 유지 및 보수에 드는 비용이 없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더구나 선거마다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재활용 기표대보다 1회용 기표대의 효용이 높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1회용 기표대를 사용하고 있다. ▶배려 모든 투표소에 거동불편자용 기표대가 설치된다. 이번 선거에 사용되는 기표대 78,700개중 30,000개 거동불편자용 기표대이다. 약 1m의 넓은 공간을 통해 전동휠체어, 스쿠터 등의 출입이 쉽도록 했다. 또한 ‘스토퍼판’을 설치해 안정성을 높였다. 기표대 내부 전면과 측면에 기표판을 설치해 투표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렇게 거동이 불편한 자도 쉽고 안전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표대를 선관위가 내놓은 상품이라 생각해볼 때, 어떤 상품이든 일단 써봐야 그 장단점을 판단할 수 있으니,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인 우리가 한번 바뀐 신형 기표대를 써보고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 판단해보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될지, 내리게 될지.. <본 글은 울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글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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