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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행사 소음문제로 마찰
작성자 류** 작성일 2014-05-02 조회수 1571

지난달 19, UEBS 봄 공개방송 행사에서 소음문제로 학교 관계자와 방송국원 간 마찰이 있었다. UEBS 측은 정식으로 학교로부터 허가받고 행사를 진행했지만, 해당 교직원은 행사 당일 틀어져있던 스피커 소음을 문제 삼아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던 것이다. 1130분에 시작된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방송국원을 포함한 학생들은 당황스러웠지만 행사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 볼륨을 조절해 이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이런 마찰은 비단 이번뿐 만이 아니다. 매년 대동제나 공개방송, 대학 가요제 등 학내 행사 때마다 소음을 문제 삼아 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일들은 간혹 있어왔다.

이에 UEBS학교와의 소통을 대변해주는 대표 방송매체로써 앞으로도 계속 있을 야외 행사에서 대비해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행사 소음문제는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부산시에 위치한 대학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로인해 교내 행사와 라디오 방송의 진행 방식을 바꾸는 등 학교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방송국의 경우 12시에도 수업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11시대에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교내 행사와 관련해 부산대 측은 “‘넉넉한 터라는 야외특설무대를 마련해 매주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내의 경우 실내 행사장을 빌려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경대의 경우 아침 8, 점심 12, 저녁 5시 총 3회에 걸쳐 라디오 방송을 진행 중이다. 부경대 측은 교내 행사는 대극장이나 동아리 극장을 빌려서 진행하고 있으며, 행사 기획은 오랜 기간을 준비해야 하기에 포스터부터 장소 선정까지 학우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홍보방안에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동아대의 경우 교내 행사는 대부분 오후 늦게 진행하고 있으며, 스피커의 방향을 되도록 소리가 울리는 방향의 반대로 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대동제나 규모 있는 행사는 도서관이 운동장 바로 위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과 마찰 없이 잘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 행사는 여느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교내 건물을 빌려 진행하지만 중계차를 이용해 방송을 송출하는 등 품격 있는 방송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는 해송홀과 종합운동장이 대표적인 행사장소이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UEBS가 주관하는 행사와 라디오방송은 학교 측과 크고 작은 마찰을 불러왔다. 가령 지난해 중앙운동장에서 열린 대학가요제는 앰프와 스피커 소음문제로 리허설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해송홀의 경우 학생들의 인식부족과 더불어 접근성, 수용인원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여 왔다.

문제는 당장에 있을 교내 행사다. 오는 5월에 있을 대동제. 대동제의 대표적 행사인 학과별 주촌, 4년 만에 찾아온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시월제까지 매년 실시되는 학교 행사 및 축제는 일정에 차질이 있지 않는 이상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때마침 현 총학생회는 기숙사 아래에 위치한 야구장에 스크린까지 설치해 월드컵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까지 내세웠었다. 그러나 학교와 학우들 간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어있지 않다.

우리 대학교도 학우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캠퍼스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장 마련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