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재미없다 놀리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 |||||
| 작성자 | 장** | 작성일 | 2012-09-03 | 조회수 | 4676 |
|---|---|---|---|---|---|
|
웹툰은 시작된 지 불과 10여 년 만에 우리 대중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됐다. 웹툰 연재 초기에 나오던 수준미달, 이야기성 부족 등의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현재 500여 명에 이르는 웹툰 작가들은 저마다 다른 매력과 개성을 뽐내며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의 웹툰이 되기까지 사실 웹툰은 도서 대여점의 등장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던 출판만화의 대안으로 시작됐다. 초기 웹툰은 ‘스노우 캣’, ‘마린 블루스’ 작가들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재하기 시작한데서 유래됐다. 서사적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만화가 아닌 한편씩에서 이야기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웹툰이었다. 이렇게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웹툰들은 접근성이 좋지 않아 독자들의 불편함을 호소했고 이에 몇몇 포털 사이트에서 웹툰을 모아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이런 움직임을 보인 것은 포털 사이트 ‘다음’이었다. ‘다음’에선 먼저 ‘만화 속 세상’이라는 전문적인 웹툰 연재 서비스를 개설해 그동안 연재 공간을 가지지 못한 작가들에게 안정된 자리를 마련해줬다. 그리고 뒤늦게 ‘네이버’가 합류하면서 두 포털 사이트가 대표 웹툰 포털 사이트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웹툰이 인기를 끌게 된 시발점은 강풀의 대표작 ‘순정 만화’가 매회 평균 리플 수 25만개, 하루 최고 조회 수 200만 건, 총 조회 수 6천만의 기록을 남기면서다.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웹툰 시장에서 장편만화와 작품성 있는 웹툰들이 얼마든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 웹툰, 단순한 만화가 아니다 강풀의 ‘순정만화’는 사실 출판 만화와 애니메이션 시장을 포함한 모든 만화 관련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놓았다. 또한 연극 공연, DMB용 애니메이션 제작, 영화 개봉 등 다방면에 진출했다. 또한 ‘엄친아’ ‘차도남’ 등 웹툰에 등장했던 단어들이 유행어가 됐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 순위에 웹툰 작품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웹툰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들도 많이 생겨났다. 옷, 가방, 인형, 학용품 할 것 없이 웹툰 캐릭터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TV나 광고,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웹툰 캐릭터가 차지하기도 한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모바일 메신저 제공사들은 이모티콘과 스티커 서비스에 열을 올린다. 그들은 이모티콘 서비스에 웹툰 캐릭터를 주로 사용한다. 카카오톡도 강풀, 소녀의 본능 등 웹툰 제작자들의 캐릭터를 모아 이모티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지만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인기가 많은 이유는 어디에? 웹툰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포털’의 역할이 지배적이다. 만화가들이 웹툰이라는 온라인 문화 생태계를 구축한 것과 ‘포털’이라는 쉬운 접근성이 더해졌다. 여기에 ‘무료’라는 무기가 더해져 대중들로 하여금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급속한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출판만화 못지 않은 튼튼한 스토리라인을 갖춘 웹툰까지 속속 등장하며 양과 질적으로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터넷만 접속할 수 있다면 어디서나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웹툰의 대중성은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웹툰은 기존 만화책과 달리 영화 콘티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역동적이면서 영화와 같은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형태는 웹툰의 개성을 증폭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래서 웹툰은 한국만화의 진화형태이자 우리가 발전시킨 새로운 형태의 발명품이라고 표현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웹툰과 같은 형태의 만화를 즐기는 나라는 없다. 분명한 사실은 웹툰은 매우 흥미로운 오락거리이자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확대 발전하고 있는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만화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렇게 웹툰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포털은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트랙픽 창출과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들은 포털들에 회당 원고료를 받으면서 의존적 활동을 한다. 웹툰이 포털 서비스 가운데 영향력 있는 콘텐츠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웹툰의 인기가 시들어 포털이 다른 콘텐츠에 투자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는 만화계에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웹툰 작가들의 창작 환경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신인 작가들은 한달에 100만~15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인기를 얻으면 당연히 원고료가 올라가겠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신인작가의 경우 그 인지도가 낮아 계속해서 치고 들어오는 차기 신인작가들에게 밀려 그 자리를 내어주는 등 직업의 안정성이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현재 작가들의 기본적인 복지 개선과 수익 모델이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현재 ‘다음’에서는 몇몇 작품을 유료화 하면서 조심스레 그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직 다른 포털에선 이와 같은 움직임이 없지만 만화계에서는 유료화 전환으로 의견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는 만큼 웹툰의 긍정적 발전을 기대해 본다. |
|||||
- 첨부파일
- 5면 큰글 1.jpg
- 5면 큰글 2.jpg
-
이전글
- 대권후보 이야기 - 박근혜
-
다음글
- 웹툰작가 네온비와 유쾌한 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