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키워드로 돌아보는 2012 학생회 선거 | |||||
작성자 | 김** | 작성일 | 2011-12-05 | 조회수 | 3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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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쌀해진 11월의 공기를 타고 어김없이 한 해의 살림꾼을 정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11월 바로 학생회 선거 기간이다. 지난달 10일 음악대학을 시작으로 각 단대의 학생회 선거가 시작됐고 23일 총학생회선거를 마지막으로 선거의 대장정은 막을 내렸다. 11월 한 달 동안 선거운동원들이 벌인 선거 유세는 익숙한 캠퍼스 풍경이었다. 또한 내년이 돼서야 다시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우리 울산대신문은 지난 한 달 동안 학교를 떠들썩하게 했던 학생회 선거에 대해 3가지의 키워드로 되돌아봤다.
여성후보: 이번 선거에는 총학생회를 비롯해 각 단대 학생회 후보로 유난히 여성후보가 많았다. 과거 여성의 수가 많은 특정 단과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성회장, 부회장 후보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2009년 당시 박인경 학우의 레디액션 부총학생회장 당선은 선거의 또 다른 이슈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학생회선거에서는 몇 개의 단과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여성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총학생회장후보에서도 기호1번 정후보 기호2번 부후보가 여성 후보였다. 박이슬(물리학ㆍ4) 학우는 “이제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이제 앞으로도 남녀의 구분이 없는 선거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값등록금: 이제 등록금은 부담의 또 다른 이름이 됐다. 등록금에 대한 깊은 고민은 반값등록금에 대한 대학생들의 열망을 끓어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2012년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등록금에 대한 고민의 끈은 끊어지지 않았다. 기호1번 하이킥, 기호2번 카운트다운 모두 등록금 문제에 대한 공약을 말했다. 단지 방법에 있어 차이를 보일 뿐이었다. 기호 1번 하이킥 선본에서는 “몇 %인하가 아닌 반값등록금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카운트다운은 “정부의 예산 지원이 아닌 대학 내 불필요한 예산 절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법은 달랐지만 두 후보 모두 등록금 인하에 대한 의지를 공약에 담았다. 인터넷선거활동금지: “○○번 후보님 설명하신 공약이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게시판에는 선거에 대한 학우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나 자신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선거 이야기가 계속해서 올라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해줄 이는 없다. 우리 대학교는 현재 선거시행 세칙에 인터넷 선거활동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 후보들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선거활동을 할 수 없다. 오직 자료집배부, 학우들을 직접 만나는 활동으로 자신의 공약을 알려 줄 수 있다. 김채원(디자인학부ㆍ1) 학우는 “인터넷을 통한 선거활동은 정보전달과 홍보 측면에서 투표자나 후보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우리 대학교는 스마트 캠퍼스인 만큼 태블릿PC와 연동된 선거운동 또한 이뤄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트위터 사용자 500만 시대, 스마트캠퍼스를 추진하는 우리 대학교에서 인터넷선거활동금지는 역설적인 처사다. |
- 첨부파일
- 11면 총학생회선거 QR코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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