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 좀 더 발전된 모습을 위해 | |||||
작성자 | 강** | 작성일 | 2011-11-10 | 조회수 | 2737 |
---|---|---|---|---|---|
동문회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친목을 도모하거나 모교의 발전을 위해 사업을 해나가는 모임이다. 동문회에서는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학교의 발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강력한 동문회의 힘을 보여주는 곳은 고려대학교 동문회이다. 이들은 지역뿐 아니라 정계에 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 이렇듯 동문회는 학교뿐 아니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 총동문회는 타 대학교에 비해 그 활동이 미비하다. 반면 몇몇 학과동문회는 자체적으로 활동들을 하고 있다. 건축학부 동문회 정태석 회장은 “지금은 총동문회와 별개로 학과동문회가 활동을 하고 있다”며 “총동문회는 활동을 하기 위한 자금도 마련돼 있지 않고 대외적 활동도 다소 활성화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교의 각 학과별 동문회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몇몇 학과동문회들은 만들어진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과 자체의 화합과 결집력이 약해 활성화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학과 졸업생 및 교수들은 동문회의 필요성을 느끼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행정학과는 제 1회 희망 나눔 프로젝트 사업을 열어 공무원으로 활동 중인 선배들을 초청했다. 후배들에게 그들의 노하우 및 지식을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9월 중앙일보 대학 학과별 평가에서 영어영문학과가 중상위권을 차지했던 결과가 동문과의 연계 등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학부장 진광현 교수가 말했다.(본지 439호) 이에 심민수(영어영문학) 교수는 “동문회가 많이 활성화 되지 않아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사회평판도 면에서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에 자리 잡고 있던 것이 좋은 평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아직 많이 활성화 되진 않았지만 학과동문회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기틀을 다진 후 그들이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일자리나 사회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해준다. 이 뿐만 아니라 졸업한 뒤 자기 직분에 충실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 또한 학과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영어영문학과 동문회 윤재욱 회장은 “작년 과개설 30주년을 맞아 이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동문회를 활성화시켰다”며 “봄철에 야유회를 하거나 가을철에 체육대회를 하는 것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명화학공학부에서는 다른 학과들과는 달리 연중에 동기별 모임이 따로 있어 동기들끼리 자주 만나고 있다. 안건이 있을 때 마다 모이며 대표자도 각 동기별로 따로 정해져 있다. 이에 생명화학공학부 동문회 노상득 회장은 “사회에는 아직 학연·지연이 존재하고 있다”며 “서로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동문회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교에 비해 타 대학교에서는 동문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20년째 진행되고 있는 '2011 세계 한양인의 만남'이 열렸다. 이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양대학교 동문들이 집결하는 동문회 최대 행사다.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세계각지의 한양인들이 3박 4일간 모여 미래전략 포럼, 골프대회 등을 열어 친목 및 모교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한다. 이외에도 한양대 총동문회에서는 동문 장학회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동문회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부산대학교 총동문회에서는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효원 음악회를 열어 재학 중인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동문들끼리 총회를 열거나 동문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저명한 위치의 사람들을 초청해 강연도 하고 있다. 이렇듯 그 대학교의 총동문회는 학교의 발전과 졸업생들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 총동문회도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대학교 총동문회의 경우 타 대학들처럼 홈페이지가 만들어져 있지만 홈페이지의 회원수가 저조하고 활용도가 거의 없다. 동문회보도 2008년 이후 발간되지 않아 동문회의 소식을 알 수 없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먼저 채워가면서 동문들의 참석율을 증가시켜야만 좀 더 발전된 동문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동문회에 대하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학우들이 총동문회나 학과동문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동문회에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 상태에 만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희승(물리학과·3) 학우는 “총동문회나 학과동문회에 대해 알고는 있다”며 “하지만 지금 현재 학부생이고 그런 것들이 졸업 후의 일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이승민(기계자동차학부·3) 학우는 “우리 대학교에 동문회가 있다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연락이 오고 시간이 된다면 참여할 의사는 있다”고 했다. |
- 첨부파일
- 3면 동문회 산악.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