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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교통사고 각별한 주의 필요
작성자 장** 작성일 2011-11-10 조회수 5748

고려 대학교 학내 교통사고 사망 사건

학우들의 안전요망

지난 1일 고려대학교 학내에서 한 학생이 셔틀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피해자는 휴대전화를 보다가 버스 앞 오른쪽 모서리 부분과 부딪혀 넘어졌다. 셔틀버스 운전기사 역시 서행하고 있었지만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갔다고 한다.(기사출처 조선일보)

이렇듯 한순간의 부주의로 한 학생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학내 교통안전문제는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다. 백일홍(국제관계학과·3) 학우는 “우리 대학교에서도 충분히 고려대와 같은 사고가 일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퇴근 시간 입구 쪽에서 차들이 몰릴 때 특히 위험하다”고 했다. 윤수현(사회과학부·1) 학우도 “학교를 지나가다 보면 빨리 달리는 차 때문에 꼭 사고가 날 것 같다”며 학내에서 너무 빨리 달리는 차에 대한 위험요소를 지적했다. 학내에서의 차량 규정 속도는 20km이지만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량은 미비하다. 신현구(주차관리실)씨는 “상징탑 주변의 교통안전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면 운전자들은 화부터 낸다”며 “운전자들은 학내에서의 감속운행 의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토바이나 자전거도 감속해야 하는 커브 구간이나 출·입구 구간에서 대책없이 빨리 달린다”며 차량뿐 아니라 오토바이, 자전거의 운행에 있어 감속을 당부했다.

실제로 얼마전 학성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이 자전거를 타다가 우리 대학교 입구 펜스에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다. 학생이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이러한 일은 고려대학교의 사건처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누구에게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말해준다.

 

학교측 시설 미비

이런 학내교통안전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본지 ‘431호’에서 학우들의 학내 보행권 침해 문제, 교통안전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과 대안들을 건의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시행된 부분은 미비하다. 김호철(시설관리팀) 팀장은 “매년 학내 교통문제에 대해 건의가 들어오고 우리도 신경을 쓰지만 건의사항을 모두 들어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차량 자체를 통제하거나 진입로를 넓히는 방향이 있지만 50~60억의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명을 설치하는 등 꾸준히 시설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차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의 근본적인 시설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학생들 또한 학내 교통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신현구(주차관리실)씨는 “차를 운전하는 기사는 백미러를 보다가 앞에 지나가는 학생들을 놓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상징탑 주변이나 길을 건널 때 휴대폰을 보며 걷지 말고, 주의를 하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안전의식 또한 강조했다.

학내 교통사고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교통시설 뿐 아니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앞선 고려대학교 사건을 계기로 우리 대학교 내의 교통안전에 대해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학내의 교통안전문제를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