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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은 고등학교 4학년?
작성자 김** 작성일 2011-10-05 조회수 2563

학부에서 정해주는 시간표. 1학년생들 수강신청 마음대로 못해...

1학년들의 수강신청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학기 수강신청에서 일부 학부나 학과에서 1학년의 수강과목과 분반을 정해 일괄적으로 따르길 권했기 때문이다. 이는 1학년생들의 수강신청 기초 지식이 부족한 1학기 때 그치는 것이 아니라 2학기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일방적 통보, 이유 모르는 수강신청

 

사회과학대는 올해도 1학년 학부생들의 수강신청을 일괄 지정했다. 이러한 사실은 학부 공지사항을 통해 일방적으로 통보됐다. 1학년 학생들은 학부 공지사항에 게재 된 이유 모를 수강신청을 따라야 했다. 이러한 일방적 통보는 1학년 학부생들의 불만을 가져왔다. 한일환(사회과학부ㆍ1) 학우는 “대학 생활의 묘미 중 하나는 자유로운 수강신청에 있다”며 “하지만 학부에서는 그러한 자유권을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뺏고 있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학생 대다수의 불만은 수강신청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있지만 일방적인 통보였다는 점이다. 강상현(사회과학부ㆍ1) 학우는 “선택의 제한도 있었지만 학부의 일방적인 통보에도 불만이 있다”며 “학부에서 어떠한 이유도 말해주지 않은 채 공지사항을 통해 일괄 정한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의 입장도 단호하다. 학부제의 특성상 수강신청의 1학년들이 복잡한 수강신청에 대해 생소할 수밖에 없다. 또한 1학년 때 인문학적 소양을 충분히 길러주어야 하는 것도 학부가 학생을 위해 해야 될 역할이기 때문이다.

 

수강신청에 대한 지식 쌓아줄 프레시맨 세미나

 

그러나 수강신청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대학생 고유의 권한이다. 여건상 수강신청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한 1학년 학생들에게 이를 가르칠 방법이 필요하다. 프레시맨 세미나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강상현(사회과학부ㆍ1) 학우는 “현재 운영되는 프레시맨 세미나는 유명무실한 것 같다”며 “프레시맨 세미나에서 수강과목과 수강신청에 대한 설명을 한다면 1학년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