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극복해야 할 코스 - 글쓰기 편 | |||||
작성자 | 편** | 작성일 | 2010-03-18 | 조회수 | 6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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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벌써 3학년 1학기예요. 지난 학기 성적은 정말 암담했어요. 밤을 새면서 공부했는데도 평점 3.0을 넘지 못했어요. 다 서술형 시험 때문이예요. 서술형 시험 성적은 모두 망했어요. 교수님께서는 제가 작성한 글은 주제가 없고 생각나는 대로 나열하기만 했대요. 또, 내용 전개도 엉망이라고 말씀하셨죠. 요즘은 취업에서도 스펙만큼 자기소개서도 잘 써야 한대요. 글쓰기의 두려움, 이번 학기에 정말 극복 못하면 백수가 될지도 몰라요. 글쓰기, 어렵고 힘들지만 이제 정말 잘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많은 대학생들에게 글쓰기 지도를 하는 박종덕(교육학과) 교수와 <보고서 작성 및 발표> 과목의 정규식(국어국문학부) 선생님에게 물었다. 글쓰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들에게 글쓰기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배움을 통해서 가장 잘 형성돼 정규식(이하 정) : 글쓰기라는 자체가 체계적 교육을 받지 못하면 ‘신기루’로 인식된다. 어머니에게서 요리를 배우는 것과 같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몸으로 체득해야 더 좋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보고서 작성 및 발표> 등 관련 강좌를 수강한다면 글쓰기의 이론적 토대, 일반적인 순서를 배울 수 있다. 박종덕(이하 박) : 여건이 된다면 배워서 형성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평소 나는 수업시간에 학생들로부터 책에 대한 소견서를 받는다. 받은 소견서를 보면서 수정건서를 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고 있다. 좋은 글을 쓰려면 표준적인 문장을 자주 씑시간에것이 를 하기 때문이다. 표준적인 문장의 대표적인 책으로는 이태준의 <문장강화>, 박목월의 <문학개론>이다. 질문을 가지고 읽기 박 : 글쓰기의 작업은 독자와의 대화다. 이에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어떻게 읽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평소에 연습이 필요하다. 흔히들 책을 단편적으로 읽는 경우가 허다한데 지속적으로 의문을 가지면서 읽어야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이 배우는 것, 알고 싶은 것을 위주로 책의 내용을 재구성할 수 있다.
끊임없는 생각과 토론, 그것만이 해답 정 : 현대인들은 인쇄매체보다는 전자매체에 익숙해져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독서보다는 인터넷을 많이 이용한다. 이에 문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사고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쓰려면 많이 읽고 이해해서 이를 바탕으로 사고의 확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혼자서 문제의 여러 측면에 대해 고민하는 것 보다는 주위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좋은 책을 읽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때 우리는 가장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더불어 다독을 통해서 어휘능력도 배양해야 한다. 이공계생도 피할 수 없어 정 : 일부분의 측면에서 본다면 많이 사용하는 맞춤형 글쓰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인문학적 글쓰기를 배제할 수 없다. 현대 물리학자 파인스는 현재 제2의 아이슈타인으로 불린다. 그는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하지 못했지만 대중들이 물리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글을 썼다. 이와 같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학문영역을 대중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확보가 마련되려면 글쓰기는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면 그 학문분야는 더 이상의 발전을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