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미디어 다이어트는 ‘TV 안보기 운동’으로 | |||||
작성자 | 홍** | 작성일 | 2008-11-12 | 조회수 | 38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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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TV 안보기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도 10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는 2005년에 결성된 ‘TV 안보기 시민 모임’이다. 무절제한 TV 시청을 줄이고 운동과 독서, 가족 간의 대화, 문화 활동 등의 시간을 늘려 자신의 발전과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비영리 단체다. 숙명여자대학교 서영숙(아동복지학) 교수는 “다른 미디어에 비해 TV가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중독되기도 쉽다”며 “하루에 3시간씩 TV를 보는 사람이 여든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자그마치 10년을 먹지도, 자지도 않고 TV를 보는 셈”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하루 몇 시간 TV를 보는 것은 긴 시간이 아니지만 일생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시간 낭비다”고 말했다. 대체로 대학생들은 학과 공부, 취업 준비,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TV 시청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TV를 보거나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많은 이들이 TV 안보기 운동에 참여했고 참가자 중 99% 이상이 실험 이후 긍정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양성희(법학ㆍ3) 학우는 “TV 안보기 운동을 한다면 가족 간의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또 강길섭(첨단소재공학부ㆍ1) 학우는 “TV를 보는 대신 그 시간에 독서를 하는 등 다른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TV 안 보기 운동’을 몸소 실천한 정민채(건설환경공학부ㆍ2) 학우는 “TV를 안보니 개인 시간이 많아져 그 시간에 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서영숙 교수는 “요즘 대학생들은 TV 뿐 아니라 컴퓨터, 휴대폰 등의 중독이 많다”며 e미디어 다이어트를 적극 권장했다. e미디어 다이어트는 화면으로 접하는 모든 매체, 컴퓨터ㆍ인터넷ㆍ휴대전화 등에도 ‘안보기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또 “지속적으로 TV 안보는 것은 힘들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이 운동을 통해 자신 나름대로의 취미 생활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생인 만큼 자기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 인생을 미리 계획해 하나씩 이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TV 안보기 운동’은 TV를 비난하거나 TV 시청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TV 시청시간은 곧 황금같은 시간이라는 생각 아래 TV보기 대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오늘 저녁은 그 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대화의 시간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예상치 못한 마법같은 일들이 벌어질 지도 모른다. * 울산대신문에서는 ‘TV 안보기 운동’을 함께 할 우리 대학교 학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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