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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국제결혼, 우리의 자세
작성자 편** 작성일 2008-03-20 조회수 3750

  2000년 이후로 한국사회는 국제교류의 다인종다문화사회로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다. 국제결혼이 5년 동안 150% 증가하여 결혼의 14%를 형성하고 있고, 이주노동자는 2천 125명으로 증가하여 43만 4천명이다. 체류자 역시 91만명이고, 출입국자 역시 3천 5백만명으로 한국 역시 국제교류의 능동적인 현장이다.


  현실은 이렇게 변해가나 순수혈통주의의 강조나 편견과 차별의식 때문에 얼굴색이 다른 결혼과 만남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어 국가적으로 사회통합과 인권국가로 전환을 위해 결혼이민자나 이민정책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시기인 것이다.


  다문화사회를 위해 국가 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데, 이는 용광로식 이민정책에서 샐러드식 정책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모든 민족은 자신들의 특성과 민족성을 존중받아야 하며, 태어난 후손들에게도 자신의 민족문화를 유지하고 계승하도록 교육되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다국적 언어를 서로 수용하며, 다문화의 수용정책을 일상생활에서 가능하도록 가족친화적-지역사회친화적이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국제결혼으로 유입되는 국제여성은 대다수 자국의 경제적 이유로 오는 경우나 종교적 이유 등인데, 한국의 경우는 중국, 베트남, 일본, 몽골, 필리핀, 러시아 등의 아시아계이다. 거기다 한국남성과의 결혼은 재혼이나 노총각의 결혼을 이루면서 가족발달과 가족관계의 어려운 과업을 안고 성혼되기 때문에 적응의 문제가 산재되어 있다.


  즉 가부장적인 사고와 저소득층의 형성 재혼가족의 난맥 등이 혼재되면서 국제결혼가족을 지원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문제와 가족해체, 가정폭력, 자녀양육의 어려움 등이 그대로 노출된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결혼이민가족지원센터나 건강가정이 되도록 한국어교육부터 한국문화교육 일상가족생활교육 한국사회의 이해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대학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언어교육의 지원, 일상생활과 관련한 자원개발과 자원봉사활동, 국제교류의 활성화 등이 지역사회 거점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국제대학생들의 증가는 자국의 여성들이 한국에 적응하도록 돕는 중요한 자원이 되고있다. 울산의 경우도 1920가구의 국제결혼가족이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뿐 아니라 교육청, 울산광역시, NGO 기관, 대학교 등과 연계하여 활발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열린 마음과 봉사 정신을 있어야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샐러드식 다문화사회로 이끌어갈 수 있다.


  언어를 다양하게 배워야 하는 것도 더 많은 소통과 편견없는 사회를 만드는 도구이다. 다문화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의식에서 출발한다. 그러한 시민의식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편견없이 수용하는 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의 이해과 수용, 시민정신의 중요한 가치를 습득하는 교육에서 나온다고 본다.

다문화사회는 그러한 시민정신과 개인존중에서 인권사회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울산건강가정지원센터 정민자(아동가정복지학·교수)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