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49.7% 휴대전화중독 ‘주의’ | |||||
작성자 | 임** | 작성일 | 2007-11-15 | 조회수 | 35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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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휴대전화는 더 이상 ‘부의 상징’이 아닌 ‘필수품목’이다. 휴대전화로 음성통화ㆍ문자메시지 전송과 같은 통신 서비스 뿐 아니라 게임ㆍ영화 및 드라마 시청까지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최근에는 영상통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휴대전화의 기능은 무한 진화 중이다. 이처럼 이제는 휴대전화 하나로도 불편함 없는 생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우리 대학교 학우 17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 6일 양일간 ‘휴대전화 이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170명의 학우들 중 단 3명을 제외한 학우들이 모두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 중 55.7%가 5년 이상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내기의 경우는 중학생, 그 외 학우들의 경우는 고등학생 때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해왔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소지한 휴대전화는 통신기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학우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문자메시지’가 전체 응답 중 5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건에 3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문자메시지를 음성통화(18.6%)보다 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학우들은 하루 평균 10~30건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서비스 외에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6.4%로 가장 많았다.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사진이 해상도와 화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더라도 휴대의 편리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됨에 따라 강의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학우들도 많다. 학우들 중 59.3%는 ‘급한 연락일 경우’에만 강의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나, 28.7%가 강의시간을 포함해 ‘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강의시간에 휴대전화를 꺼두는 학우는 0.6%에 불과했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다”고 말하는 한 학우의 말처럼 휴대전화는 이미 현대인의 생활에서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휴대전화 이용실태 속에서 ‘휴대전화중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대학교 학우들 중 50.3%는 스스로를 ‘중독’이라고 답했다. 강효선(중국어중국학ㆍ3) 학우는 “심심하면 휴대전화를 보며 특별한 일이 아닌데도 친구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곤 한다”고 말했다. 이는 휴대전화 중독 증상의 일종이다. 이외에도 학우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겪는 ‘유령진동증상’이 있다. 유령진동증상이란, 휴대전화가 울리지 않아도 진동을 느끼는 현상이다. 또 ‘외워서 걸 수 있는 전화번호가 없는 경우’도 휴대전화 중독에 해당된다. 이러한 중독 증상들을 문항으로 만든 ‘휴대전화중독 자가측정’결과, 49.7%의 학우들이 휴대전화 중독 ‘주의’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휴대전화중독은 휴대전화가 갖는 즉시성, 오락성, 사회성 등이 원인이며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만 중독이 지나치면 정신적 불안들을 야기시키므로 학우들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