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지갑은 어떤가요? | |||||
| 작성자 | 강** | 작성일 | 2006-11-07 | 조회수 | 3300 |
|---|---|---|---|---|---|
|
나는 합리적 소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취를 하기 때문에 용돈의 대부분은 자취를 위한 생활비로 지출 한다”는 김경아(생활과학부ㆍ1) 학우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을 스스로 벌어 쓰고 있었다. 또 한 학우는 부모에게 의존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식비나 교통비 지출이 제일 크다”고 전했다. 이처럼 학우들은 교통비 등 학교를 다니면서 필요한 생활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고 있었다. 이는 설문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용돈의 주 용도’에 대한 물음에 ‘식비를 비롯한 생활비’가 7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이밖에도 ‘유흥비’가 8.5%, ‘의류ㆍ화장품 등’이 7.5%, ‘여가활동’ 5%, 기타 4% 등의 비율을 보였다. 학우들의 한 달 용돈은 ‘10~20만원 미만’이 38.5%로 제일 많았으며, ‘20~30만원 미만’이 35%로 매우 근접한 비율을 나타냈다. ‘용돈 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부모에게 의존한다’는 의견이 48%, ‘혼합형태(부모+아르바이트)’가 30.5%, ‘아르바이트 등의 자립 활동’이 21.5%로 뒤를 이었다. 성별에 따른 용돈 조달 방법도 차이를 드러냈다. 남학우는 부모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39%인 반면 여학우들은 54%로 남학우에 비해 높았다. 또 자립여부 역시 남학우는 27%, 여학우는 18%로 드러나 비교적 여학우가 남학우보다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나는 계획적인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가’라는 물음에 ‘보통이다’가 41%로 가장 높게 나타냈고, ‘그렇다’, ‘매우 그렇다’,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가 각각 37%, 9.5%, 9%, 3.5%의 비율을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학우들이 계획적인 소비를 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방법’에 대해 ‘특별한 경우 외에는 더치페이를 생활화 한다’가 29%, ‘적립금이나 쿠폰, 할인카드를 잘 활용 한다’가 25.5%, ‘용돈기입장, 인터넷 가계부 등으로 계획적으로 관리 한다’가 20.5%, ‘카드(체크카드, 신용카드 등)보다는 현금을 가지고 다니려 노력 한다’가 19.5%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5.5%의 학우들이 ‘한 달 사용할 품목을 적고 그 외에는 사용을 줄이려고 한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빼 쓴다.’, ‘현금과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 한다’ 등의 기타의견을 전했다. 학우들은 주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더치페이와 적립금, 쿠폰활용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요즘 무작정 아끼는 것보다 할인 혜택을 통한 절약방법을 이용하는 ‘쿠폰족’이 늘고 있어 이를 반증한다. 계획적인 소비의 첫걸음 그렇다면 한정되어 있는 용돈을 합리적으로 쓰기 위한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는 더치페이다. 김혜령(아동가정복지학ㆍ3) 학우는 “친구들과 함께 식사할 때도 한사람이 한꺼번에 부담하기엔 비용이 크기 때문에 더치페이를 많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한국소비문화학회 서정희(아동가정복지학ㆍ교수) 회장은 “예전에 비해 더치페이가 생활화됐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먼저 ‘식사하자’라는 말을 ‘내가 식사를 사겠다’고 인식하는 측면이 많이 남아 있다”며 더치페이의 활성화가 어려운 문화적인 측면을 설명했다. 두 번째로 용돈기입장, 인터넷 가계부를 통해 자신의 소비액을 관리하고 소비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실제로 재테크 사이트 모네타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가계부인 ‘미니 가계부’서비스는 현재 60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약 60%는 20대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20대의 인기가 좋다. 명현미(국어국문학ㆍ2) 학우는 “용돈기입장으로 용돈을 관리 한다”며 계획성 있게 소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서정희 회장은 “요즘 대학생의 소비문화는 합리적”이라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잘 구분해 쓰는 소비의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정되어 있는 용돈에서 자신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명대학교의 ‘재무설계교육’과 같이 대학생의 바람직한 소비관 정착과 용돈관리를 위한 교양과목이 개설돼야 함을 전했다. 대학생은 예비어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사회에 발을 내딛기 전 자신의 제무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계획성 있고 합리적인 소비로 월 말만 찾아오면 빈털터리가 돼버리는 지갑을 한 달 내내 웃게 하자. |
|||||
- 첨부파일
- 396-8-1_4843.jpg
-
이전글
- 문화는 교역의 대상이 아니다
-
다음글
-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아리랑’

편집자 주: ‘돈 좀 빌려줘.’, ‘안되겠다. 말일이라 나도 돈이 부족해’ 월말이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대화이다. 대학생은 중 고등학생에 비해 경제적 자립도가 높은 편이라 적은 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그들만의 독특한 소비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양일간 우리 대학교 학우 20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소비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