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의 두 얼굴, 댓글 | |||||
| 작성자 | 강** | 작성일 | 2006-03-09 | 조회수 | 3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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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를 읽을 때, 혹은 미니홈피에서 사진을 퍼갈 때 아래에 수없이 달려있는 댓글을 본적이 있는가? ‘댓글’이란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 뉴스, 블로그, 쇼핑몰, 미니홈피 등에 올려 짧게 대답하는 글을 말한다. 요즘은 ‘문화’라고 말할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는 댓글의 문화적인 역할과 문제점, 대안 등을 알아봤다. ▶ 두 세줄의 글이 큰 영향력으로 “자료 고맙게 받아갑니다” 블로그에서 자료를 퍼갈 때 댓글을 주로 쓴다는 이상주(기계자동차공학부ㆍ4) 학우. 그는 인터넷 토론방을 보면서 서로의 의견들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점에서 댓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또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관련 사안에서도 젊은 과학도들이 게시판에 댓글을 달면서 먼저 시작되지 않았나”며 오늘날 댓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댓글은 비록 두 세줄의 짧은 글이지만 요즘은 여론형성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는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고 누리꾼들의 참여가 많아짐으로서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논의의 장 뿐 아니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참신하고 활발한 토론문화를 만들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도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가면을 쓴 댓글과의 싸움 그러나 댓글이 긍정적인 측면만 가지는 것은 아니다. 댓글을 달며 30여분 동안 한 누리꾼과 싸워 본적이 있다는 최정일(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ㆍ4)학우는 결국 상대편에서 “얼마 받고 알바하나?”라는 말을 듣고 난 후 댓글을 거의 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요즘 인터넷 댓글이 “예의가 없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배척부터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 대학교 정보통신원 구자록 원장은 “최근 댓글에서의 문제는 감정적이라는 데 있다”며 이를 설명했다. 그는 “익명성을 도구로 자신의 불만 등을 해소하는 것 같다”며 오늘날의 댓글 문화가 잘못 정착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 깨끗한 댓글 문화. 우리의 손으로 이에 지난 달 22일부터 검색포털사이트인 ‘엠파스’에서는 깨끗한 댓글 문화를 위한 노력으로 ‘건전 댓글 캠폐인’을 펼치고 있다. 엠파스 홍보팀 김현 차장은 “악성 댓글(악플)의 영향으로 댓글에 대한 긍정적인 기능이 퇴색해 버린 것이 사실”이라며 “추천댓글제(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이 상단에 올라가는 형식)나 열린 트랙백 서비스(다른 네티즌이 글쓴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댓글을 입력하면 자신의 블로그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서비스) 등으로 캠폐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 차장은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악플이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캠폐인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에는 댓글 문화의 부정적인 측면을 바꿔내고 긍정적인 측면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자유로운 토론 문화 어렵지 않아요 우리 대학교에도 댓글 문화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있다. UWIN게시판과 문수광장게시판이 바로 그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모니터링 한다는 구자록 원장은 “실명제인 UWIN게시판에 비해 문수광장게시판은 익명제인데도 자유로운 토론 문화가 정착되지 못했다”며 “우리 대학교 학생들의 관심 부족 문제도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생이라면 자신의 생각에 대한 자율적 정화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문수광장게시판을 학생들의 자유로운 생각이 활발하게 오갈 수 있는 장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오프라인에 비해 더 많은 사람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은 댓글의 큰 장점이다. 어느 공익 광고에서 나오는 문구처럼 가면을 벗고 올바른 우리 대학교 학우들의 토론문화 형성에 댓글 문화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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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