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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없는 깨끗한 대학으로
작성자 강** 작성일 2005-10-11 조회수 2326

 “부끄러운 A학점보다 명예로운 C학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문구로 시험기간 동안 학내에서 ‘커닝추방운동’을 벌이는 ‘SFC(학생신앙운동)’ 박재영(산업정보경영공학부ㆍ3) 회장을 만나봤다.


 

▶ 정직한 대학문화 만들기

지난 88년, 동아리가 생기면서부터 ‘커닝추방운동’을 했다는 SFC. 박재영(산업정보경영공학부ㆍ3) 회장은 “커닝은 단순히 개인 양심문제 뿐만 아니라 커닝을 하도록 방치하는 제도적인 문제도 있다”며 “정직한 대학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SFC에서는 커닝추방운동의 일환으로 차 나눠주기, 커닝추방 동의 서명운동, 커닝 근절 포스터 붙이기, 교수님께 엄격한 시험감독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제도보다는 의식개혁이 앞서야

  그는 “다른 사람도 하는데 내가 안하면 손해 본다는 피해의식과 안 좋은 학점을 받으면 취업에 불리하다는 생각에 커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동대학교의 경우, 시험감독 없이도 학우들이 커닝을 하지 않고 정직하게 시험을 치르고 있어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커닝은 제도적인 개혁도 중요하지만 학우들의 의식개혁부터 앞서야한다”고 전했다. 취업우선인 사회현실이 커닝을 조장하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부터 정직한 시험을 치르고 떳떳한 점수를 받는 것이 더욱 더 필요하지 않을까

  또, 그는 커닝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의 커닝 처벌제도 개선, 교수님의 믿음, 학우들의 의식 개혁까지 삼자간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예제도를 실시한다면 학교, 교수, 학생이 자율적으로 부정행위를 근절해 가고 올바른 학업 문화를 형성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예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 대학생 스스로가 자각하고 실천하기


  그는 학우들이 대학생활에서 무엇을 배워가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대학은 단순히 학점을 잘 받고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한 곳이 아니다”며 “사회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미리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SFC는 이번 중간고사 기간에도 지금까지 해왔던 ‘커닝추방운동’을 계속 할 계획이다. 그는 학우들에게 커닝이 잘못됐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시키고 학우들이 커닝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꿔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무엇 보다 ‘커닝추방운동’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작은 실천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 천천히 우리 스스로 커닝을 근절해간다면 올바른 학업문화는 머지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