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플>행복지수 100, 스리랑카 | |||||
| 작성자 | 고** | 작성일 | 2005-09-06 | 조회수 | 28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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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쓰나미’(지진) 강타로 전 세계는 아시아를 집중했다. TV에서 피해 현장의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 우연히 청소년봉사 센터에서 봉사활동 할 기회가 생겨 스리랑카로 향했다.
이 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4시간 만에 스리랑카 콜롬보에 도착했다. 긴 여행이었지만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 항상 웃어주는 승무원들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 또, 스리랑카어로 이야기를 건네올 것이라 생각했던 승무원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 승무원들뿐만 아니라 기내에서 만난 다른 스리랑카 사람들 역시 영어를 잘 하는 모습에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다. 스리랑카에서 내가 받은 첫인상은 날씨가 매우 덥다는 것이었다. 도착해 숨을 쉬면서 깜짝 놀랐다. 더운 날씨는 예상했었지만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더울 줄은 몰랐다. 이렇게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내게 그 곳의 사람들은 처음 보는데도 잘 웃어 주었고, 항상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현지에서 봉사활동 하고 계신 분의 이야기에서 스리랑카는 행복지수가 높다고 들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선진국에서 “스리랑카는 못살아도 행복지수가 높기 때문에 지원 할 필요가 없다”고 지원을 미룬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스리랑카 사람들은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한번은 이런 적이 있었다. ‘골’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스리랑카 사람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은 ‘쓰나미’ 때문에 가족 2명을 잃었다고 한다. 많이 힘들고, 슬프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벌써 다 잊었다”고 말했다. 아픈 것을 빨리 잊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아픈 기억을 간직하는 것 보다 현실을 긍정적으로 사는 게 스리랑카 사람들의 일반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 대부분 입고리가 올라가 있다. 이런 긍정적인 삶 때문에 ‘쓰나미’ 같은 참사에도 회복이 빨리 될 것이라고 믿는다. 반대로 스리랑카의 정치인들은 부패가 심하다. 스리랑카는 각 나라에서 지원을 많이 받지만, 다른 국가와 달리 아직 복구가 잘 되지 못한 것은 고위정치인들의 부패가 아주 심해서라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서민들 중심이 아니라, 관리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스리랑카에서 무엇보다 제일 안타까웠던 것은 우리나라에 비해 남녀차별이 매우 심하다는 것이다. 그 예로 스리랑카 여자들은 옷 입는 것에 제약이 많다. 길거리 대부분의 여성들은 몸 전체를 감싸는 옷을 입고 있었다. 다리를 드러내는 반바지는 물론, 치마도 무릎 위에 오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이처럼 봉사활동을 통해 스리랑카에 대한 생각지도 못했던 안타까움을 발견 할 수 있었다. 특히, 앞서 말한 여자들의 옷차림에 대한 제약은 한때, 우리도 그와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남일 같지 않았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스리랑카 사람들의 태도는 우리가 꼭 본받아야 할 점이다. ‘스리랑카의 10일 동안의 일은 끝난 것이 아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나는 전진할 것이다. 고가영 사회학·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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