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알고나면 더 좋은 울산
작성자 이** 작성일 2005-09-06 조회수 2491

<편집자주>

  ‘울산’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너도 나도 공업도시라고 말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문화와 역사’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를 선사시대부터의 울산 역사를 통해 알아보자.


▶ 이제는 울산이 역사 도시

  “울산은 땅 파기가 무섭다” 건축업자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파면 매번 새로운 유적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교 터만해도 많은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 됐다고 한다.

  단순히 유적이 발굴되는 것을 떠나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것은 타 지역보다 앞선 문화를 가졌기 때문이다. 한 사례로 청동기부터 이미 논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돼 유명해진 ‘남구 무거동 옥현 유적’을 들 수 있다. 전체 한국사 중 철기 시대부터 논이 보급된 것에 비해 울산은 그보다 앞선 청동기 시대부터 농경 생활을 누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뿐만 아니라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의 유적들도 선조들의 뛰어난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 공업도시 기반은 옛날부터

  우리는 울산이 공업도시로 눈에 띈 성장을 이룬 것을 1970년도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삼한시대부터 공업도시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삼한시대 당시 마한, 진한, 변한 중 진한에 속한 울산은 그때부터 문화 전반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다. 바로 ‘쇠의 발견’ 때문이다. 철 생산으로 근처의 중국, 일본 상인들이 울산을 찾아온 것은 물론이고, 그 당시 철이 화폐처럼 통용됐을 정도라고 한다. 철 생산과정을 민속놀이로 승화시킨 울산 ‘쇠부리 놀이’가 그런 역사를 잘 담고 있다. 이처럼 철 생산 도시로 유명했던 울산이 지금 공업도시의 최선두로 불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이런 울산 역사는 “전체 한국사보다도 직접 체험하며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이진영(역사문화학·3) 학우. 이처럼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했던 울산의 역사를 직접 찾아가 확인해보고 느끼는 것도 좋겠다.


▶ 우리가 새롭게 만드는 울산 역사 

  지금 울산은 산업발전의 역기능으로 많은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공기 좋고, 입지 조건이 좋아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했다. 고대부터 강과 평야는 물론이고, 해안을 끼고 있어 국제무역항의 역할을 도맡았다고 한다. 또, 그때부터 고래가 많이 찾는 도시로 유명했던 것은 그만큼 환경이 좋았다는 것 아닐까.

  울산 역사 오천년 강의를 맡게 된 안나미 교수는 “이런 환경을 지녔기 때문에 울산에서 많은 고대 선조들의 유물이 발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지역보다 울산 역사가 깊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지역사를 알아가고, 계속 정체성을 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울산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알리는 것은 우리 몫이다. 내일이라도 한번 가까운 문화 유적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또, 공업도시 울산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떳떳이 울산 역사 이야기를 하며 이만큼 좋은 환경을 가졌다고 말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