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05-05-17 | 조회수 | 2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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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림자에 신경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뒤 보다는 앞을 향하기 때문에 잘 돌아보지 않는 그림자. 그러나 뒤에서 묵묵히 따라오는 그림자를 뒤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영화로 담아내겠다는 의미에서 동아리 이름을 그림자로 지은 우리 대학교 영화 동아리 ‘그르매’. 그들은 영화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는지 그르매 김일호(경영학·3) 회장과 윤진현(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4) 촬영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스크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영화 동아리 그르매는 21년 동안 매년 영화제를 열어왔다. 그들이 매년 영화제를 열어 온 이유는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올해 대동제에서 그들이 선정한 영화 주제는 ‘공포’이다. 이는 백년 만에 찾아오는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공포물 안에서도 세분화되고, 발전한 장르를 학우들에게 소개시켜주기 위해 열게 됐다고 한다. 이번 공포영화제는 대동제 기간 해송홀에서 최신 영화 ‘쏘우’, ‘착신아리’, 80년대 공포물 ‘여곡성’, 우리나라에서 배급이 활성화 되진 못했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태국 영화 ‘셔터’ 등을 상영한다. 윤진현 촬영부장은 “비명이라는 소주제를 잡아 학우들 입에서 ‘악’소리 날 영화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영화제를 열기 위해 주제를 잡게 되는데 그들은 주제 선정 시 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거나, 그르매 회원들이 영향 받은 감독, 작품에 따라 영화를 선정하기도 한다. 이어 주제 선정 후, 그에 따른 영화를 선정하게 되는데,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영화 선정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또, 그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영화제를 열었을 때 가장 안타까운 점은 텅 빈 관객석이라고 한다. 김일호 회장이 말하길 ‘그르매’의 뜻은 순 우리말로 그림자란다. “그림자처럼 삶의 어둡고, 소외된 부분을 영화로 전달하는 것이 우리 동아리의 영화관”이라고. 흥미, 재미 위주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에 더 와 닿을 수 있는 우리의 삶을 직접 카메라에 담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영화에 대한 순수함이 많이 퇴색됐고, 학내 안에서도 여러 영화제들이 생겨나 우리만의 의미 전달이 어렵다”며 영화제 개최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그르매는 아직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영화를 촬영하고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먼 훗날이 될지도 모르지만 자신들이 만든 영화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 발돋움 하고 있다. 그런 그들이 우리에게 말한다. 영화를 통해 그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그 안에서 새롭게 거듭나라고. 바로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이다. 우리 모두 영화속에서 새 삶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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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림자에 신경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뒤 보다는 앞을 향하기 때문에 잘 돌아보지 않는 그림자. 그러나 뒤에서 묵묵히 따라오는 그림자를 뒤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영화로 담아내겠다는 의미에서 동아리 이름을 그림자로 지은 우리 대학교 영화 동아리 ‘그르매’. 그들은 영화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는지 그르매 김일호(경영학·3) 회장과 윤진현(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4) 촬영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