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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EQ? 이제는 NQ!
작성자 유** 작성일 2005-04-12 조회수 2868

  NQ(network quotient)가 뜨고 있다. 지난 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1세기 대한민국 좌표와 정치 리더십’ 강좌에서도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NQ지수라 꼽았으며,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사회 성공요인으로 NQ를 꼽았다. 이에 NQ에 대한 개념과 중요도에 대해 알아보자.



▲ 21세기 새로운 인간관계


  NQ를 그대로 해석하자면 ‘공존지수’를 의미한다. 이는 나를 낮추고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말하며, IQ, EQ 등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 시대는 혼자만 잘해서는 결코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예를 들어, 월드컵에서 모두가 우리나라의 승리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을 외쳤던 것처럼, 또 효순이 미선이 사건 때,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 나와 촛불시위로 순식간에 모였던 힘은 모두 NQ의 힘이라 할 수 있다.

  NQ의 중요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져가며,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함께 높아져갔다.


  앞서 말했듯, 최근 취업포털 파워잡과 대학 매거진 씽굿에서 대학생 6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대사회 성공지수로 ‘NQ’를 꼽은 응답자가 37.8%를 차지했으며 이어 SQ(사회성지수) 32.4%, CQ(창조성지수) 19.8%로 뒤를 이었다. 과거 중요시 여겼던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는 각각 4.3%, 1.4%에 그쳤다.


  또, 인생에서 차지하는 인맥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과반수 이상인 69.0%가 ‘매우 중요하다’로 답해 현대사회에서 인간관계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강원도인제교육청에서 직장교육 연수 자료로 NQ를 선택한 사실을 통해 NQ의 중요도를 알 수 있다. 자료에는 NQ에 대한 개념과 NQ가 뜨는 이유, NQ 높이는 방법, 직원들의 NQ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표가 담겨있었다.


  교육을 받은 강원도인제교육청 행정담당 관계자는 “지난 해, 직원들 대상으로 NQ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며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당시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사회에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지식보다 감정이 더 중요시 되는 것 같다”며 “NQ에 대한 교육을 통해 다시 한번 나의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NQ, 모꼬지에서 확인해보자!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 시대에 내가 얼마만큼 아는가 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 내가 힘들 때, 나를 구제할 수 있는 건 수 많은 정보가 아니라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혼자 노는 백로가 되기보다는 함께 노는 까마귀가 되라” 김무곤 저자는 「NQ로 살아라」를 통해 NQ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그러면 함께 노는 까마귀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는 NQ지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설명돼 있다.

 ▲ 네가 먼저 양보하라 ▲ 이해하려면 숙여라 ▲ 남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 등

  그러나 이도 타인과의 교류가 있을 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학교 내 NQ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은 대표적으로 모꼬지를 들 수 있다.


  “귀찮아요!”

  “가도 재미없어요!”

  “술만 먹잖아요” 

  이러한 이유로 학우들의 모꼬지 참여율은 저조하다.

  이진영(역사문화학·3) 학우는 “과 엠티 시, 재학생은 전체인원 중, 반 정도만 참여한다”며 “그리고 항상 과 생활에 활동하는 학우에게로 한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과 행사는 거의 술 먹는 시간인데, 별로 즐기지 못하는 학우들은 가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체 인원의 반은 과 생활, 나머지 1/3은 동아리 생활, 그리고, 2/3정도는 개인생활 만을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는 학생생활교육원 윤은주 심리상담원이 한 말이다. 사회성, 독립성, 성격 검사 등을 받기위해 학생생활교육원을 방문하는 학우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윤은주 심리상담원은 ‘정신위생’을 강의하는 교수이기도 하다. 얼마 전, 학우들과 토론수업을 진행했었는데, ‘사회부적응’ 평가를 받은 학우들이 많았다고 한다.


  개인생활을 하고 타인과의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자신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편해하고 쉽게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고.

  그러나 그는 대인과의 관계를 맺는 능력은 갑자기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학교 내 공동체 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사회역할도 과거처럼, 개인적 능력만으로 업무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공동의 업무를 통해 결과가 나오는 팀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생활을 공유하는 모꼬지는 NQ 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모꼬지, 함께 떠나자. 나의 NQ지수를 한번 측정해보자. 높여보자. 그리고 월드컵, 촛불시위 때 우리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