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키호테>평생 하늘과 바다를 노래하리 |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05-03-22 | 조회수 | 2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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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에도 시인이 있다. 바로 회계부 김신배 경리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태화강, 아파한 사랑, 하늘에 안긴 바다’라는 시로 지난 1월, 종합문학지 ‘신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심사평에서 도창회 시인은 “시 속에 따뜻한 서정이 잘 담겨 있고, 앞으로 시인계의 샛별로 뜰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호평을 하기도 했다. 시를 통해 죽을 때까지 하늘과 바다를 노래 할 것이라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김신배 경리과장의 원래 꿈은 시인이 아니었다. 수년 전부터 한편의 소설 같은 자신의 삶을 끄적여 오면서 그 방대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요약해 갔는데 그것이 시로 재탄생 된 것이다. 이처럼 그에게 시는 바로 “마음을 담은 글”이다. 또, 그는 시를 쓸 때 꼭 날짜를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시를 편안한 일기처럼 여기는 그의 마음 때문이다. 그는 이런 자신의 마음을 담은 시를 모아 ‘보슬비로 그리움 내리면(2002), 아파한 사랑(2004)’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시인과 교직원 이라는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해나갈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얼마 전까지도 그는 바쁜 교직원 생활 속에서 ‘봄’이라는 시를 창작 했다. 대학교 안에서 무슨 시상이 떠오를까 하겠지만 문제 될 것 없다. 그에겐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 구름, 만연한 봄 햇살 모두 시의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 ‘하늘과 바다’는 내 영원한 노래 그의 시에는 언제나 ‘하늘과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하늘과 바다’로 시를 쓸 것이라는 그. 도대체 무엇이 그를 ‘하늘과 바다’만 고집하게 만든 것일까? 그는 “사랑을 시작하면서 ‘하늘과 바다’를 소재로 시를 써왔다”며 “시를 쓰려면 사랑을 하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유를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그의 말을 통해 ‘하늘과 바다’의 대상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또, 행복에 잠긴 듯 계속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를 꺼내는 그를 보며 앞으로도 그 주제로 끝없이 시를 쓰는 게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심지어 태화강과 우리 대학교를 소재로 한 시에도 ‘하늘과 바다’가 빠지지 않으니 말이다.
▲ 자연으로 돌아가 시를 쓰다 그는 지금 자동차가 없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 산속에 새집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는 자연의 힘을 받으며 더 나은 시를 쓰고 싶다는 그의 바람 때문이다. 그는 “달과 별이 보이는 하늘 아래 집을 지어 산토끼, 꿩들과 함께 지낼 것”이라며 “교직원 일 때문에 항상 그곳에 갈 수는 없지만 주말이 되면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시골집을 찾을 계획”이라 덧붙였다. 사진을 찍겠다는 말에 자신의 모습이 이상하다며 꺼려했던 그. 그러나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은 그의 모습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어서 빨리 김신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하늘에 안긴 바다’를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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