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너희 학교 생일엔 뭐해?
작성자 이** 작성일 2005-03-22 조회수 2568

  타 대학교는 개교기념 행사를 어떻게 치룰까? 다양한 행사와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개교기념의 진수를 보여준 대학교가 있어 살펴봤다.


  전통적으로 개교기념일 마다 대동제처럼 각 단대별 행사를 열어왔다는 성균관대학교. 특히, 지난해 9월 25일은 성균관대학교가 건학 606주년을 맞아 특별한 개교기념일을 치렀다.

  ‘성균인의 날’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총동창회 공동 주최 하에 준비됐다. 개교기념 행사에서는 성균 가족 음악회, 성균 가족 장기 자랑, Hand In Hand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쳐났다. 이날을 위해 1년 전부터 준비한 공동 주체들의 노력으로 행사는 일만에 달하는 사람들의 열띤 참여를 이뤄냈다.


  ‘성균인의 날’ 개교기념 행사에서는 특히, 과별로 재학생들과 졸업한 동문들의 만남을 주선한 ‘홈커밍데이’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홈커밍데이’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요즘, 동문회의 90% 참여율을 이뤄내 더 의미가 깊었기 때문이다.

  ‘성균인의 날’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그 날 행사에 대한 많은 소감이 올라와 있다.

  그 중 최성훈 학우는 “행사가 뜻깊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성균인임에 자부심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글을 남겼다.

  또, 성균관대학교 김완준(대외협력처 발전협력팀) 직원은 “개교기념일이 재학생들만의 날은 아니다”며 “그 날 행사에 졸업한 동문들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성균관대학교의 개교기념일은 세밀한 계획과 준비로 모두에게 뜻깊은 날이 되었다. 또, 이는 성균인 모두가 하나 되어 행사를 준비하고 관심을 가졌기에 가능했다. 이런 노력으로 개교기념일이 특정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모두의 축제로 꾸준히 자리 잡아가는 것은 아닐까.


  한편, 고려대학교는 오는 5월 5일, 우리나라 사립대학교들 중 처음으로 100주년 개교기념식을 가진다. 고려대학교 이금철(100주년 추진 사업팀) 팀장은 이번 개교기념 행사를 통해 “민족대학에서 벗어나 세계대학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만큼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세계 대학 총장 포럼’, ‘한국 고대(古代)의 글로벌프라이드 고구려 전시회’, 타임캡슐, ‘민족을 빛낸 고대 100인 선정’ 등 굵직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대내외적인 행사를 가져가는 취지는 좋은 반면 학우들이 주체가 되어 이끌어가는 움직임은 부족했다.


  학우, 교수, 교직원, 이들 중 어느 한 특정인만의 행사가 아닌 모두가 하나 되는 개교기념일을 맞이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