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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제 2라운드’를 기대한다
작성자 이** 작성일 2005-02-16 조회수 2809

  학우들이 아르바이트, 여행, 토익공부 등으로 ‘잠수모드’로 돌입하는 겨울방학. 하지만 학교와 학생회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바로 연초부터 시작될 ‘등록금 협상’을 준비하는 것.

  한해의 마무리와 다음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등록금 협상’은 학교와 학생회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다. 학교는 한해의 예산을 편성하는 일인 동시에 학생회에게는 사실상 학우들의 권리를 위해 뛰는 첫 사업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사실 이때부터 학교와 학생회의 ‘제 1라운드’가 시작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2005년 ‘제 1라운드’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순탄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20일에 열린 대학발전위원회에서 참석자(학교 대표 3인, 교직원 대표 3인, 학우대표 3인, 교수 대표 3인)모두가 등록금 5.86% 인상안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예년 학생회가 인상안에 합의하지 않아 등록금 논의가 결렬됐던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취재 차 찾았던 학교 직원의 말처럼 ‘평화적인 논의’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제 1라운드’에 일반 학우들만 ‘쏙’ 빠지게 됐다는 점이다.


  등록금 인상과정에 있어 대학발전위원회와 총 6차에 걸친 ‘등록금 책정 소위원회’를 가져가며 9.44%, 8.81%, 6.81%, 5.86%의 등록금 인상률 변동안이 있었지만 학생회는 인상안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 등록금 협상소식이 담긴 대자보, 플랭카드 한장없이 학교는 너무나 잠잠했다. 또 등록금 협상 후 다녀온 학생회의 ‘중국여행’ 기간은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학우들에게 알려야 할 ‘황금기간’이였다.


  아마도 학우들은 2월의 어느 날 오후, 쌩뚱맞게 전달되는 한통의 고지서로 등록금 인상을 짐작할 것이다. 정확한 등록금 인상율과 인상요인, 과정조차 알지 못한 체 ‘또 올랐구나’라는 한숨과 함께...

  학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또 수렴된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 하지만 그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하지 못했다.

  등록금 책정, 학우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의 중간다리를 ‘학생회’가 튼튼하게 이어줘야 한다. 2005년 학우들이 중심에선 ‘제 2라운드’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