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까운 울산의 ‘단편영화제’ | |||||
| 작성자 | 유** | 작성일 | 2004-10-21 | 조회수 | 2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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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부산국제영화제’ 취재차 많은 정보들을 찾던 중 우연히 이정헌(경상대 영화영상학부) 교수가 쓴 ‘영화제’ 글을 읽게 되어 인터뷰 요청을 하게 되었다. 그는 우리 대학교에서 ‘영화와 대중문화’ 강의를 하며, 더욱이 울산 출신이라 ‘부산국제 영화제’와 울산의 열악한 문화환경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정헌 교수는 자신의 학생들(영화영상학부)을 데리고 부산에 가있는 상태. 그가 현재 활동 중인 경상대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도교수로 나가있었다. 그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지루하고 어려웠던 작품을 출품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친근하고 재미난 소재의 영화가 많이 출품됐다며 만족했다. 그러나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점에 대해선 이 장르에 대한 영화제가 따로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가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첫째, 극장에 개봉하지 않는 작품 둘째, 미국·유럽 영화와는 달리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제 3세계 영화들만을 많이 추구한단다. 한편, 전에 그가 추진했던 울산 ‘단편 영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약간 흥분된 듯한 목소리로 그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유럽, 미국 단편 영화시장처럼 크진 않더라도 작은 소도시 ‘끌레르몽 페랑’에 단편 영화제를 보러 몰려드는 세계각지 수만 명의 관람객을 생각한다면 울산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봤다. 이렇게 2000년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와 연계해 ‘문화의 불모지’라 불리는 울산에 아시아 단편 영화제 개최 성사를 위해 일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울산엔 영화관도 많이 없는데 가능하겠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는 추진위원회를 구성, 울산 국회의원, 시의원 등을 방문해 ‘단편 영화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거의 다 잡은 기회는 시의 지원에 가로막혀 좌절되고 말았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릴 때마다 울산에 사는 필자는 어김없이 아쉬움에 빠져들고 만다. 그 동안 좋은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되고 특화된 국제영화제, 제안된 몇몇 문화행사나 영상위원회와 미디어센터 설립 같은 문화산업적 기회요인을 번번히 놓쳐버리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한 것이 못내 안타까울 뿐이다. (경상일보-이정헌 교수의 극장가 산책 발췌) 이 글은 앞서 그가 추진한 ‘단편영화제’ 계획이 한순간에 무산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글이다. 그는 그때를 생각할 때마다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울산이 문화도시로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을 잃지 않았으며 그 중앙에 자신도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 내 고향인데…” 그처럼 울산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다면 분명 우리 울산은 희망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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