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는 내 삶의 전부 |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04-10-21 | 조회수 | 1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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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아님 세상에 없는 영화를 만들던가. 이는 꼭 어느 하나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고 싶다는 여용준(철학·2) 학우가 한 말이다. 여기서 그의 꿈을 향한 자유스런 당당함이 엿보인다. 그는 이번 인문대 세계 영화제에서 ‘Memento mori’라는 영화를 만들어 선보였다. 그는 영화 제작 당시 배우에게 밥을 얻어먹고, 촬영이 끝난 뒤 2~3달 정도 후에야 편집 했을 정도로 재정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고 3시절, 마음 맞는 친구들과 땡땡이치면서도 캠코더로 일상과 학교생활을 촬영하는 등 영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단다. 덕분에 재수까지 했다며 겸연쩍게 웃어 보였다. 그러나 당당히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해 나가는 그를 보며 그때의 나는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세계 각지에서 영화인들이 모이는 ‘부산 국제 영화제’가 있을 때마다 매번 부산을 찾은 그. 올해 부산 국제 영화제 분위기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라며 북적대는 사람들로 인해 정신은 없지만 활기차서 좋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가 말하길, 영화제는 특별하기보다 평범한 일상처럼 자신과 동일시 된 ‘삶’ 그 자체란다.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과 함께 영화보기’라는 행사에 참여한 그는 스캔들, 정사 등을 제작한 이재용 감독과 ‘슈퍼사이즈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단다. 영화 제목을 어려워했더니 그는 문화부 기자 맞냐며 오히려 더 친절히 영화 내용을 소개해줬다. 또, 그는 영화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무엇보다 직접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그에게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감독은 과연 누굴까? 그는 많지만 “영화라는 것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다보니 감독 또한 누구 한명 딱 꼬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영화배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그에게서 또 한번 ‘진정한 영화인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 이렇게 그를 영화에 푹 빠지게 만든 힘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궁금했다. 뭔가 전문적이고 어려운 걸 예상하며 대답을 기다렸는데 갑자기 그에게서 나온 말, “우뢰매”. 오히려 그 말이 신선하게 들릴 정도였다. 그는 어린 마음에 너무 충격적이고 멋있었던 ‘우뢰매’ 영화를 시작으로 이렇게 영화에 푹 빠져 산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영화라는 매력 속에 푹 빠진 듯했다. 이런 그가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언젠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여용준이라는 이름을 찾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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