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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제, 그 현장속으로 가다!
작성자 윤** 작성일 2004-10-21 조회수 1784

■이색 이벤트

학술제를 축제로~


  ‘사람, 직업, 돈 궁금한건 무엇이든 타로카드에 물어보세요’ 지난 8일 공학 전시장 마지막 부스의 이색적인 ‘점봐주기’가 눈길을 끌었다. “타로점 보러가자”


  학우들이 신기해하며 들어서자 뒤이어 “사진 안찍으면 점 안봐드려요” 하고 사진기를 든 사람이 손님의 손을 잡아끈다. 얼떨결에 사진을 찍고 점을 보러 들어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싫지않은 미소가 번진다. “저를 믿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점괘가 나오지 않습니다!!” 점 봐주는 사람의 진지한 표정에 즐겁게 점을 보고나면 어느새 들어올 때 찍은 사진이 엽서가 돼있다. 공과대 배민수(첨단소재·4) 회장은 “이번 시월제는 많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과대에서는 6일 시민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자동차 모터쇼, 가요제, 즉석사진으로 엽서 만들어주기, 무료 타로점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이와 같이 이번 학술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되 학우들의 재미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이날 열린 학술 전시회도 처음으로 전시물을 외부로 냈다. 공학이라는 과목의 어려움으로 자칫 ‘공대만의 행사’로 느껴질 수 있었지만 수시모집 날짜에 맞추어 우리 학교에 지원한 많은 학생들이 공대에서 배우고 있는 것들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로인해 신기한 듯 전시회 여기저기를 훑어보고 질문하는 고교생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사회대에서도 가요제, 줄넘기, 보물찾기 등의 놀이를 준비했다. 가요제에서 2위를 차지한 박진우(사회과학부·1)학우는 “상은 못받을 줄 알았는데 기쁘다”며 “조촐함 속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6일 오전부터 열린 보물찾기에 대해 “단순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경영대는 커플게임, 영화제를, 디자인대는 스타크래프트 대회, 미술대학은 디지털 정보 디자인 전공 졸업 전시회를, 동아리 연합회도 건강 줄넘기 대회, 오리엔 티어링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술제의 학우 참여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는 과 학생회가 단대 집행부의 축제준비와 홍보를 돕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노경훈(사회과학부·1)학우는 “단대 집행부에게 행사를 일임해버리는 지금의 방식에서 벗어나 과 학생회가 행사준비에 함께 한다면 학우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회부



■동아리 활동

1, 2등 둘다 차지 했어요!


  “블랙호크(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파이팅!” 7일 12시경 동아리 연합이 준비한 ‘건강 줄넘기 대회’에서 우승한 정호승(컴퓨터정보통신·2) 학우가 외친 말이다. 이날 진행된 줄넘기 대회는 1분도 채 안돼 바닥에 주저앉는 학우, 헉헉거리며 열심히 줄넘기를 넘는 학우로 인해 상징탑을 지나던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다음 날 블랙호크 동아리 방으로 찾아가 만나 본 그는 동아리 행사인 오리엔티어링으로 인한 열기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는 가쁜 숨을 내쉬며 당시 줄넘기 상황을 생생히 전달해 주었다.


  1라운드 줄넘기에서 운 좋게 10명의 생존자 안에 포함된 그. 마지막 2라운드엔 자신을 포함한 체육학과 학우 두명만 남았다. 7분 정도 지났을 때 들려온 사회자의 한마디, “10분 넘으면 2단뛰기 들어갑니다” 상대편이 제발 떨어지길 바라며 열심히 뛰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학우가 탈락했다.


  결국 꼭 1등을 하겠다는 의지만으로 뛴 그에게 상금 10만원과 함께 우승이라는 결실이 돌아왔다. 이에 그는 “동아리 이름을 걸고 뛴 만큼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생겨 좋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또, 전역한지 얼마 안됐는데 앞으로 학과, 동아리 활동 모두 더 잘 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리엔티어링 2등 했다!” 이야기하는 중 갑자기 문을 열며 들어선 다른 블랙호크 회원들의 말에 그도 함께 환호했다.

  오리엔티어링 역시 동아리 연합 행사 중 하나인 것으로 학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장소를 찾아가 농구 골대에 골 넣기, 요구르트 빨리 먹기 등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게임이다. 특히 신발 멀리 던지기가 재미있었다는 그는 동아리 행사를 통해 같은 팀원끼리 단합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좋다고 말했다.


  블랙호크는 이 두가지 행사에서 받은 상금 12만원을 패러글라이딩 장비 이동시 필요한 동아리 차의 낡은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 하는데 쓸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그는 이런 행사 때마다 언제나 참여하는 사람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쉽다며 많은 학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월제가 되길 기대했다.

이보람 기자

skysky8@uounews.com




■학술

자연대 학술제, 몸으로 체험해요!


  학술제 하면 떠오르는 생각, ‘우리 학과에서는 어떠한 것을 공부하고 있으며 그에 연관된 상식 또는 연구 성과는 이런 것이 있다’라고 설명해 놓은 전시회일 것이다.


  그런데 눈으로 감상만 하는 학술제가 아닌 직접 뛰면서 배우는 학술제가 있다면 어떨까?

 이번 자연대 사회체육학과 학술제가 바로 그러한데 학술제의 일환으로 준비한 각종 검사를 통해 체력을 측정하고 실생활에 접해있는 학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를 쓰실거면 직접 체험 하시는게 제일이죠”하얀 가운을 입은 사회체육학과 도우미 학우의 의미 깊은 웃음에 끌려 카메라와 취재 수첩을 내려놓고 지시에 따라 각종검사를 받게됐다.


  처음부터 난관이였다. 몸무게와 키 ‘고등학교 이후로 한번도 잰적이 없는데 낭패로다’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키기를 바람 했지만 첨단기기의 위력은 적나라하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소숫점까지 나왔다. 다음은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최선을 다했으나 긴 다리로 인해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또 검사는 평형감각테스트로 이어졌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한발

을 들고 시간을 재는데 어떻게든 버텨 보려고 안간힘을 써야했다. 다리가 아픈 것도 참아가며 열심히 하는 가운데 “조금만 더 조금만”을 연신 외치는 도우미들의 열성으로 평균이상이 나왔다. 이밖에도 제자리높이뛰기, 혈압측정, 배근력측정, 사이드스텝, 윗몸 일으키기 등의 다양한 측정이 이어졌다. 측정이 끝나고 건강체력 평가표와 함께 잘생긴 남자 도우미 학우의 소견을 들었다.


  검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사회체육이라는 과목이 우리 생활의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들어와 있다는 데에 세삼 놀랐으며 우리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하나의 실용학문으로써 생활 전면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