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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중구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 1
작성자 이** 작성일 2004-09-08 조회수 1561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코스프레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구 성남동에서 ‘제4회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가 열렸다.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인 이번 문화축제는 청소년의 가치 창출, 중구 상권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 등 중구의 대표 축제로 정착하기 위해 이뤄졌다.

 

  4일 차없는 거리 문화제로 시내는 인산인해를 이뤄 거리를 다니기 힘들 정도였다. 2시경 KT 앞 보조무대에서 차차차와 자이브를 추는 초등학생들 공연이 펼쳐지자 사람들이 신기한 듯 가던 길을 멈추고 몰려들었다.

  지금 막 멋진 춤을 선보여 무대를 내려온 강태욱(개운초.6) 학생을 만나보았다. 춤을 좋아한다는 그는 “좋은 취지의 행사인데다 사람들의 반응도 커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이 즉석 댄스, 헤어 커팅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거리에는 특히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 중 무대 한쪽에서 행사를 유심히 바라보는 김동기(신정고.1) 학생을 만나보았다. 그는 “차 없는 거리로 인해 다니기 편하며, 문화제도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통해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 보조무대 옆 거리에는 청소년들의 ‘거리카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깜찍한 만화 캐릭터를 흉내 낸 청소년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울산여중 만화 동아리 ‘윔지컬’로 ‘페이스페인팅’과 ‘자신만의 티셔츠 만들기’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번 돈을 불우이웃돕기에 쓸 것이라고 밝힌 ‘윔지컬’ 동아리 회원 전미현(울여중.2) 학생은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어 더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참여 보다는 단지 구경에만 그치려  한다며 아쉬워 했다.

 

  거리에는 청소년들 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연령층이 문화제를 즐기고 있었다. 한편으로 이런 문화제 뒤에 개선점도 보였다.

  청소년 가요제가 열리는 본무대를 뒤로 하고 무대 뒤 24시 편의점 ‘모닝마트’를 찾아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에 대한 상인의 말을 들어보았다. 그는 “문화제로 인해 매출이나 가게 영향력 등 크게 나아지는 게 없어 상인들이 적극 협조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비해 중.장년층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그는 매번 청소년들만의 축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중.장년층, 더불어 상인들까지 함께해 울산에 확고히 자리매김 할 문화축제를 기대했다.

 

  4회째를 맞고 있는 ‘중구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어울리고 즐기는 문화축제로 계속 이어져 가길 바란다. 모두가 꿈꿔온 차 없는 거리, 이제는 우리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