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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중구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 2
작성자 유** 작성일 2004-09-08 조회수 1995

  “뻐~엉!!!!!!”

  “와~!!!!”

  귀를 찢을 듯한 큰 소리와 함께 관객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초순간 진화기’. 소방대원들이 한순간에 불길을 잡기위해 사용하는 소방장치이다.

  실제상황을 방불케 한 이 장면은 ‘소방복 페스티벌’의 일부분이다. 5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장소와 상황에 따라 변화는 방열복, 방화복, 정복, 기동복, 화학복 등 다양한 소방복이 소개됐다.

  행사를 준비한 중구 소방서 정철화 선임반장은 “소방서의 역할을 홍보 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목적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탄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져나왔고 처음보는 광경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의료복을 입고 나온 한 소방대원이 구급약품 가방에서 꺼낸 사탕을 관객들에게 던져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앞에 앉은 많은 청소년들이 깜짝 선물을 받은 양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처음 모델로 선 유두인 의무소방은 “무척 쑥스럽지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좋은 기획의도라면 다음에도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6시부터는 레드폭스, 카르미아, 하늘천 등 총 9팀이 참가한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열렸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9팀은 제각각 준비한 특이한 안무와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레드폭스 공연 중 랩을 하고 있던 한 남자는 바지를 벗어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관객석에서 공연을 재밌게 보고 있던 김형달(69) 할아버지. 그는 “문화제를 보려고 일부러 왔는데 나이도 잊을 만큼 너무 신난다”고 말했다. 특히 할머니와 손을 꼭 잡고 구경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젊은이 못지않은 사랑의 열정을 확인시켜줬다.

 

7시부터는 ‘청소년 가요제’가 진행됐다. 참가번호 5번을 달고 무대에 올랐던 박인혜(명덕여중) 학생. 그는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무척 아쉬워했다. 학교에서 ‘아이리스’ 밴드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힌 그는 아는 언니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단다.

  그는 “청소년의 끼를 떨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주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모든 문화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무대 옆에 자리한 ‘울산 그린 스튜디오 카메라’ 가게를 찾았다. 그곳에 근무하고 있던 손형석씨. 그는 “취지는 좋지만 너무 시끄러워 상인들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한다”며 덧붙여 “노래, 댄스경연대회 등 청소년 위주의 프로그램이 많아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딸을 안고 같이 축제를 즐기고 있던 오영호(35) 씨. “어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4회째를 맞은 ‘중구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는 힘차게 달려왔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아쉬움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울산 유일의 ‘차없는 거리’ 축제인 만큼 모든 울산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