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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밖에서 즐기자!
작성자 유** 작성일 2004-04-12 조회수 1499
 극장이 머하는 곳이니?

  정문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희미한 노랫소리. 그 소리의 실체를 따라가보면 입구근처 동아리 회관에서 공연 동아리들이 저마다 노래, 기타 연습에 한창이다.

  이런 광경들을 동아리 건물 앞이나 밀폐된 공간, 또는 대동제 등 특별한 날에만 볼 수 있는 것이아니라 학내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대학교 내부에는 각각 학생회관, 대학회관 앞에 위치한 노천극장과 원형극장이 있다.

  그러나 작년 한해 활용 목적을 살펴보면 원래의 의도대로 사용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노천극장은 대동제때 동아리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족구대회 등 주로 족구장으로 이용됐고 원형극장은 동아리 톱니바퀴의 정기 연주회를 제외하곤 꾸준히 사용되지 못했다. 왜 이곳이 원래의 의도대로 활성화 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통기타 동아리 ‘샵플랫’ 이종환(기계자동차공학·2) 회장은 “공연을 하기위해서는 음악장비를 수용할 수 있는 무대크기가 중요한데 구석에 위치하며 장소도 별로 넓지 못한 노천, 원형극장에서 공연은 무리”라며 “학내에 넓은 무대가 마련돼 있다면 우리도 충분히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의 경우, 학내 건물 사이사이 넓은 노천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사회대와 학생회관 앞에는 광장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 각 단대별 학생회 정기총회 및 동아리들의 공연이 수시로 열리고 있다.

  학내 야외공연에 대해 톱니바퀴에서 활동 중인 현순규(기계자동차공학·휴학) 학우는 “해송홀보다 원형극장에서 하는 야외공연이 학우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다”며 “정기적으로 공연을 가짐으로써 학우들에게 우리 동아리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톱니바퀴의 경우, 다른 종류의 음악동아리에 비해 드럼 등 필요한 악기들이 다 수용될 수 있을뿐 아니라 무대에서는 인원도 적어 좁아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갤러리? 가기 귀찮아!

  학생회관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무거 갤러리. 학내 교수및 학우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곳이다. 주로 조형·미술대학 작품전을 많이 하며 동아리들의 이용률도 높다.

  난우회, 가람 문학회, 그릴터, 사진 연구회에서 각각 서예, 시화전, 만화, 사진 전시 등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무거갤러리에 직접 찾아와 이 전시회를 구경하는 학우들의 수는 저조하다.

  이에 대해 박순영(사회학·2) 학우는 “친구들 대부분이 무거갤러리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며 “알고 있더라도 찾아가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을 잘 안한다”고 말했다.

  또, “전에 한번 야외에 전시해 놓은 작품전을 본적이 있다”며 “밖에서 이뤄지면 훨씬 많은 학우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문화 행사의 학내 거리 활동에 대해 상징탑 근처에서 행위미술을 한 적이 있는 임영재(서양화) 교수는 “학생들이 음식·영화 문화 충동은 빨리 느끼지만 음악회·전람회 문화 등은 그렇지 못하다”며 “아직까지도 전시장은 억지로 시간내서 가야하는 곳으로 인식돼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야외에서 이뤄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