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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학번 새내기를 잡아라!
작성자 유** 작성일 2004-03-02 조회수 1551

  “지루했던 고등학교 생활에서 벗어나 대학생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어요”

  “대학생활은 뭔가 특별할 것 같아요”

  04학번 새내기들과의 대화속에서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이 대학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하고싶은 일이 뭘까?

  울산대신문사에서는 세이클럽 ‘울산대 04학번 모여라’ 동호회에 가입한 새내기 1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선배,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기위해 과 생활을 잘하고 싶다(28명)’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장학금을 받고 싶다(19명)’가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교수님을 만나보고 싶다’, ‘캠퍼스 낭만을 즐기고 싶다’ 등이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조해석(건축학·04) 학우는 “대학생활에서 뭔가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학기가 시작되면 학과생활이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동아리·학과 모습은 어떤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동아리에 가입했다가 실망만 안고 탈퇴, 설사 가입했더라도 활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과 체육대회때도 얼굴 도장만 찍고간다. 그래서 대개 항상 참여하는 사람들만 모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이정순(사회학·2) 학우는 “처음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얻고 싶었다”며 “그러나 잦은 술자리 등 친목을 주된 목적으로 활동하는 것에 실망을 느껴 가입하지 않게됐다”고 말했다.


  04학번 새내기, 이들에게는 진정한 대학문화를 느끼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이를 위해 우리 내부에는 어떠한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봤다.

  우선, 총학생회에서는 올해 형식적이고 딱딱한 입학식에서 탈피, 새내기들을 위한 ‘진짜입학식’을 준비했다. 장광주 부총학생회장은 “대학문화를 기대하고온 새내기들에게 거창하기만 하고 실속없는 입학식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진짜 입학식을 기획하게 됐다”며 “새내기들이 함께 즐기면서 우리 대학교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동아리. 현재 동아리마다 학술, 체육, 봉사분과 등 각 성격이 정해져있지만 단순히 친목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현재 동아리 회칙상 활동이 저조한 동아리라 하더라도 제재를 가할수 없다. 그래서 올해 동아리연합회에서는 제재가 가능하도록 회칙개정을 추진한다고 한다. 또, 기존의 무질서하고 산발적이었던 가두모집체제를 ‘지정좌석제’로 바꿔 새내기들에게 확실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예산문제 등 동아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학생복지과. 올해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학생복지과, 동아리 회장, 동아리연합회 대표자 1~2명씩을 뽑아 ‘동아리평가제’를 실시한다. 크게 ‘환경분야’와 ‘대외적 활동’ 두가지 기준으로 채점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동아리에게 상금이 지급될 계획이며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동아리는 동아리연합회 회의를 통해 제명시킬 예정이다.

  강훈구(학생복지처) 과장은 “동아리평가제를 통해 깨끗하고 내용성있는 동아리 환경을 만들겠다”며 “변화된 동아리 문화로 새내기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2일, 따스한 봄과 함께 ‘풋풋한 새손님’이 우리 대학교에 들어온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들어올 04학번 새내기들에게 선배들이 희망찬 대학생활을 안겨줘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