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화상>새내기, 누가 그들을 허무하게 만드는가? |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04-03-02 | 조회수 | 2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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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포’가 학내를 설레이게 만들고 있다. 새내기는 새내기임으로 설레고, 또내기는 첫 후배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며, 헌내기는 학업에 바쁘지만 새내기들을 보면서 과거를 회상하니 설렌다. 신입생 오티에 참여해 여러 새내기들과 대화하면서 마음속에 있는 대학에 대한 부푼 희망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모습이 참 풋풋하고 좋아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 한켠에 ‘걱정’이 들었다. “이들 역시나 허무해하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이다. 누구나 대학생활에 대한 허무감을 한번쯤은 느껴봤을 정도로 현 대학내의 흐름은 그러하다. 이렇게 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학우들의 대표인 학생회 안에 문제가 크다. 학우들의 요구에 의해 선출된 이상 많은 부분에 있어 학생회 모두가 힘모아 노력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그들이 편갈라 적대적으로 있던 지도 꽤 오래됐다. 이들 중 누구를 옳다 그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학우들의 요구대로 변화된 것들이 도대체 얼마나 있는가. 결과적으로 이들의 다툼으로 인해 학우들이 얻게 된 것은 학생회의 이질감과 불신에서 비롯된 무관심, 그리고 그 속에서 비롯된 생활에 대한 허무감이다. 학우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대자보를 붙이고 카페나 동호회에 글을 올려서 알리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가. 결코 아니다. 학우들은 이미 알고있다. 정작 학생회는 서로를 알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외부적 투쟁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학생회의 내부적 투쟁을 통해 서로간의 불신과 대립의 벽을 허무는 것이 1년밖에 안되는 ‘권’들간의 학생회 활동에 있어 학내 문제를 근본적이고 지속성있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학생회 외에도 다는 아니지만 많은 동아리들이 자기계발을 하지 않아 의미가 퇴색됐고, 과 행사는 새내기들이 왜 참여해야 하는가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키고 의견을 들으려하기 보다 의무와 강요로 이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로인해 학내를 비롯한 대학로 주변 그 어디에도 대학으로서의 특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1년에 한번 있는 대동제때 벌어지는 과도한 ‘술판’은 이것이 진정 대학축제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한다. 이러한 전체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새내기들이 대학생활에 있어 허무해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욱 이상할 정도가 돼버린 것이 우리 대학교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04학번 새내기들이 들어오는 이 시기에 모두가 다시금 새내기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봤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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