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새로운 시작, 그리고 도약 | |||||
| 작성자 | 울**** | 작성일 | 2004-03-02 | 조회수 | 2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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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아카데미아를 창설한 이후부터 대학은 고유한 사명과 기능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고대 그리스의 대학은 철학, 수학, 과학 등 원리적인 발견술을 토대로 하여 자연에 대한 지배를 주도하였으며, 중세의 대학은 신정정치를 기획하고 정당화하는 권력 지식의 중추적인 기관으로 군림하였다. 인문주의의 부활과 근대과학의 발흥을 주도하였던 근대의 대학은 지난 수세기 동안에 인류의 역사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현대에도 일부 대학은 여전히 세계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식 권력에 대한 포스트모던적 분석을 통하여 대학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것은 자본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대학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은 재정을 지원하는 개인, 기관, 정부에 의하여 끊임없이 통제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제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 부실기업과 마찬가지로 퇴출될 수 있다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우리 대학 역시 지난 30여 년 동안 울산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울산 지역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이라는 위상에 안주한 나머지 대학으로서의 고유한 역할과 기능에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다. 특히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계는 너무나 취약하다. 그 동안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우리 대학의 졸업생들은 지역 사회의 지도층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년의 역사를 가진 유일한 대학이면서도 우리 졸업생들이 아직도 지역 사회의 지배층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은 이를 반증해 준다. 이는 확실히 우리 대학의 발전계획 자체가 전략적으로 치밀하지 못했거나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우리 대학은 울산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조처를 취하였다. 그 밖에도 우리 대학은 서울 지역의 여러 명문 사학들과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대학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발전 기획 역시 대학원 교육의 체계확립 등과 같이 가장 근본적인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다중의 지혜를 모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전시켜야 한다. 다시 봄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교정에는 다시 젊음의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진리 창조 봉사의 정신은 새내기들의 가슴 속에도 그 생명력을 이어갈 것이다. 새로 단장한 우리 대학의 홈페이지에 ‘도약’이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우리는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세계와 미래로 펼쳐 나가야 한다. 우리는 새내기들이 우리 대학을 ‘미래사회를 주도하고 앞선 사고로 새로움을 창조하는 곳’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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