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IMF 외환위기 이래 최악의 경제상황, 실업상황이라고 한다. 우리의 입장에서 더욱 어려운 것은 청년실업률이 총실업률의 2배나 된다는 것인데, 다시 말하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졸업이 곧 실업이 되는 현실에서 졸업생과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은 대단히 불안한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다. 도서관에는 공무원이나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방학동안에도 가득 찼다. 취업에 대한 보장이 없지만 TOEIC 시험성적을 높이려고 영어공부에 열심이고 어려운 경제사정속에서도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1% 떨어지면 약 7만명의 실업자가 생긴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의 올 2사분기의 성장률은 1%대로 추락하였다. 이렇게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의 여파,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북핵문제와 과격한 노조활동으로 인한 국내외로부터의 투자 위축,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대응 실패 등이 열거되고 있다. 전세계적 경제침체와 북한 핵문제는 우리가 어쩔 도리가 없으니 잘 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지만 국내의 문제는 정부와 사회가 힘을 합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길이 있을 것이다.
먼저 정부는 국내의 예측불가능한 혼란한 경제사정을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경제풍토 조성에 힘써야 한다.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사내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수조원에 이르는데도 투자할 곳과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하여야 할 것이다. IMF 당시처럼 청년실업자를 위한 특별대책도 마련하여야 한다.
노조도 문제가 있다. 우리 나라 전체 노조가입률은 12%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조직된 대기업 중심의 노조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강성이다. 최근 노조의 주장들은 노조가입원들만을 위한 이기적 내용들이 대단히 많다. 그런 주장들이 현실화되면 당연히 새 일자리는 봉쇄될 것이다. 노조는 노조가입자만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다른 비조직 근로자와 실업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주장해야 한다.
학생들은 먼저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전공실력은 물론 외국어구사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등을 갖추는 것은 자신의 일이다. 사람은 많은데 고용하고 싶은 전문적 능력을 갖춘 사람은 없다는 것이 기업인사담당자들의 하소연이다. 다음으로 조건 좋은 기업만을 고집하지 말고 눈높이를 낮춰 힘든 중소기업이라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키울 수 있는 곳을 찾아가 경험을 쌓아야 한다. 현장경험자를 우대하는 것이 요즘 기업의 또다른 인사의 추세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외국어 프로그램과 취업대비 모의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비싼 학원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