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버스 노선 개편, 울산대 연결성 향상...학우들에게 미친 변화는? | |||||
작성자 | 최아인 기자 | 작성일 | 2025-01-03 | 조회수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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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노선, 외곽 직행 부족·배차 간격 불만 여전 울산시는 2024년 12월 2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시행했다. 기존 노선 183개 중에서 100개 노선이 통합 및 변경되고 22개 노선이 신설되어 총 180개 노선으로 개편됐다. 울산시는 3~4개월 동안 관련 민원 및 데이터를 분석해 노선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시내에서 통학하는 울산대학교 학우들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노선 개편의 목적이었던 배차간격 축소와 버스 분산, 운행시간 감소 등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번 개편을 통해 울산대학교 앞(30708)에서 운행되는 버스 노선은 지원버스 포함 총 47대에 달하며, 배차 간격은 평균 30분으로 조정되었다. 그러나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특히 외곽 지역에서 시내로의 직행 노선 부족도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울주군에 사는 오승원(국어국문학부·2) 학우는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질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로 불편만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배차 간격이 너무 길고, 정확한 시간표가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배차 간격을 줄이고 정해진 시간표를 제공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개선을 요청했다.
동구에서 통학하는 정소연(국어국문학부·2) 학우는 "일반 버스가 줄어들고 고속버스처럼 비싼 직행 버스가 늘어나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배차 간격이 짧지 않아 버스에 타는 인원이 많아져 불편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지하철이 없어 버스 의존도가 높은 울산에서 버스를 줄인 이유를 모르겠다"며, "버스를 늘리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매일 버스를 타는 일이 더 큰 부담이 되어, 오히려 교통이 불편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남구에서 사는 최영서(식품영양학과·1) 학우는 "공업탑 정류장을 이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다"며 "학교에서 집 바로 가는 버스가 새로 생겨 매우 편리해졌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외곽 지역으로 가는 버스는 여전히 직행 노선이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더 많은 직행 버스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북구에서 통학하는 이아영(아동가정복지학과·1) 학우는 "배차 간격이 짧아져 버스를 더 자주 이용할 수 있었고, 이동 시간이 단축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미리 반영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교통 혼잡 구간에서는 우회 노선도 고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은 배차 간격 단축과 불필요한 노선 변경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의 일환이었으나, 승객들은 체감상 배차 간격이 늘어난 경우가 많아 불편함을 겪고 있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반영해 외곽 지역 직행 노선 확대와 배차 간격 단축, 시간표 제공 등의 개선 사항을 시급히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아인 기자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