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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게 먹는 ‘소식좌’가 대세
작성자 이가은 수습기자 작성일 2023-01-10 조회수 122


기존 과식 ‘먹방’에 거부감 쌓여

지나친 소식 영양 불균형 우려


최근 적은 양의 식사를 하는 ‘소식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소식좌’는TV 예능이나 개인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적게 먹거나 천천히 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생긴 신조어로, 적게 먹는다는 뜻인 소식(小食)과 스스로 높여 부르는 말인 좌(座)를 합친 단어다. 과거 많은 양을 먹는 ‘대식’이 주류였다면 현재는 반대되는 개념인 ‘소식’이 떠오르고 있다. 많은 양을 한번에 먹는 먹방은 시청자에게 이미 식상해졌을 뿐만 아니라, 피로감과 거부감을 주면서 소식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많이 먹는 사람이 대단해 보이듯, 적게 먹는 사람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과식하는 먹방은 비만과 과체중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시청자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이다. 방송인 김숙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예계 대표 소식좌로 불리는 박소현, 산다라박이 적게 먹는 영상을 올리면 서 ‘소식’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박소현은 아침을 커피 한잔으로 해결한다. 또 다른 소식좌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는 고구마 1개로 한 끼를 때우는 등 보통 사람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양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의 반응과 눈길을 끌었다. 소식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이다. 음식을 천천히 씹으며 음식의 맛을 느끼는 ‘소식하는 3가지 방법’을 한 방송인이 SNS에서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도 ‘소식’ 트렌드에 맞춰 중량과 가격을 반으로 낮춘 소식좌를 위한 먹거리를 출시하고 있다. 성인 손바닥 크기의 미니 아이스크림 케이크, 기존 중량의 절반 크기 컵밥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좌 콘셉트에 맞춘 제품들은 소식좌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아침 식사, 어린이 간식으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식은 체중 감량과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영양 불균형을 조심해야 한다. 필수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되 열량만 낮춰야 한다. 면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기에 극단적 소식은 지양해야 하며 적은 양이지만 건강하게 먹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이가은 수습기자 katie45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