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울산대신문

울산대신문

[문화]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
작성자 송다원 기자 작성일 2023-03-07 조회수 240

학문적 기능보다 학습·쉼터 기능

작년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1.3권


  시험 기간이 되면 교내 도서관은 공부하는 학우들로 가득하다. 도서관 모바일 이용증 ‘클리커’로 열람실 좌석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시험 기간중 열람실 이용은 어려운 수준이다. 자료실도 마찬가지로 학우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면 도서관은 다시 고요해진다. 시험기간에 비교적 더 붐비는 대학 도서관의 특징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 대학 도서관은 ‘공부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대학 도서관은 교수와 학생, 직원에게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대학도서관진흥법’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대학의 교육 및 연구에 필요한 도서관 자료의 수집·정리·보존 및 서비스 제공, 교육 및 연구 활동에 필요한 지원 등을 수행한다. 도서관의 사전적 의미는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따라서 대학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도서관서비스는 ‘책을 읽는 공간’으로서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대학 도서관의 역할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울산대신문>에서 교내 도서관이 어떤 역할을 주로 하는지 현황을 살펴봤다. 대면수업으로 전환된 작년에는 1만 3,453명이 1만 7,654권을 대출해 1인당 평균 1.3권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조사한 2021년 대학 도서관 도서 대출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0년 1인당 4.0권에서 2021년 2.3권으로 약 42% 감소했다. 우리 대학교는 전국 대학 평균보다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중앙도서관 방문자는 총 23만 2,575명이었다. 그중 자료실 이용자는 14만1,667명, 열람실 이용자는 9만 3,908명이었다. 자료실 이용자는 방문자의 60%, 열람실 이용자는 방문자의 40%로 열람실 이용자가 절반에 가까웠다. 간혹 자료실에서도 교재를 펴고 공부하는 학우들을 볼 수 있다.

  대학도서관 내 독서의 비중이 줄고 열람실 기능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주한술 학술정보운영팀장은 “대학도서관은 연구와 학습에 필요한 정보자원을 소장하고 이용하는 장소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도서관을 기능적인 측면 외에 물리적인 학습공간으로 인식하는 것도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도서관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으나 공간이라는 관점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다. 기존의 공간은 보다 쾌적한 문화공간, 휴식공간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기존의 도서관이 가지고 있던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대학 도서관의 현주소를 평가했다. 송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