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총학생회 공약 분석

지난달 24일 제38대총학생회 ‘필’ 선본(이하 ‘필’ 총학)이 당선되면서 2022년 학우 대표를 맡게 됐다. ‘필’이 내건 16개의 공약은 복지, 문화, 학업· 취업, 안전·환경 4개의 분야로 나뉜다. <울산대신문>은손건희(IT융합·4) 총학생회장 당선자와 장혜림(글로벌 경영학·4) 부총학생회장 당선자를 만 나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필’ 총학은 복지 분야로 주차 요금 감면, 셔틀버스 정류장 설치, 학생식당 개선, 교내 편의점 재 개편을 내걸었다. 주차 요금 감면은 개인 차량을 운행해 등하교하는 학우들을 위해 추진하 게 됐다. 현재 우리 대학교는 외부 차 량과 학우들의 개인차량에 부과되는 금액이 같다. 이에 손 당선자는 “해당 공약은총장님께도 말씀드린 사안이 다”며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루최대 요금을 책정하거나 분 단위로 추가되 는 요금을 감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셔틀버스 정류장 설치는 버스의 승 하차 구역이 별도로 표시돼있지 않 아 혼란을 겪는 학우들을 위해 기획 됐다. 특히 무거동 캠퍼스와 산학융합 지구를 오가는 셔틀버스는 방어진, 북구 등 아침에 한 번 운행되는 통학버 스와는 달리 1시간 간격으로 운행 중 이며 인도에 하차해야 하는실정이다. 장 당선자는 “산학융합지구와 더불어 아침 통학버스또한 승하차 구역으로 사용 중인 신 아산도서관에도 정류장 설치를 추진할 것이다”며 “시내버스 정류장처럼 표지판이나 의자를 설치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학생식당 개선은 노후화된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학교 측과 논 의 중이다.또한 현재 학생식당 업체 가 계약 기간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 에 다음 업체를 선정할 때 학우 대표 를 뽑아 여러 업체를 검토한 후결정 할 예정이다.

교내 편의점 재개편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대면 수업 확대로 업체 입찰을 준비하고있다. 손 당선자는 “학생식당과 마찬가지로 편의점 시설 을개선할 예정이다”며 “브랜드 선정 에 있어선 선호도를 조사할수는 있 지만 학교와 편의점 업체 간의 계약 이기 때문에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 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말했다.

문화 분야에는 UOU 올림픽 개최, 카타르 월드컵 단체 관 람, 성년의 날, 버스킹 존 활성화가 있다. UOU 올림픽 개최는 아산스포츠센 터등 교내 체육 시설을 대관해 진행 하며 우승 시 메달을 시상할 예정이 다. 손 당선자는 “가능하면 문수체육 관 등 교외 체육시설을 빌려 양궁과 같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구성하 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아직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학기 중에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카타르 올림픽 단체 관람은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학생회관 (22호관) 지하소극장이나 해송홀에서 스크린을 설치해 학우들이 한데 모 여 월드컵을 관람할 수 있도록 추진 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킹 존 설치에 대해 장 당선자는 “식물원(34호관) 앞 이나 KCC생활관등에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며 “소음 문제를 고려해 시험기간이나 야간엔 통제할 것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취업 준비와 봉사활동 을 위해 ‘필’ 총학은 학업, 취업 분야 공약으로 외부 기관 봉사 협력, 농촌 봉사 활동 재개, 외부 명사 특강, 졸 업생 취업 특강을 선보였다.

외부 기관 봉사 협력과 농촌 봉사활동 재개는 우리 대학교 졸업 필수 요건이 봉사 학점 획득인 만큼 코로 나19로 봉사활동 수요가 줄어어려움 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 당선자는 “울산시 와 협력해 학우들의 봉사활동 자리를 확보하고 이를 홍보할 것이다”고말 했다. 외부 명사 특강은 대기업, 공 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을초청해 강연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 환경 분야에는운동장 시설 개선, 폴 리스 캠퍼스, 돌계단 및 계단 보수, 계단 난간 보수 및 설치가 있다. ‘필’ 총학은 운동장 시설 개선과 돌계단 및 계단 보수 공약을 통해 종합운동 장에 파손된 돌계단을 보수할 예정이다.

폴리스 캠퍼스는 학생회 구성원을 중심으로 학우들을 모집해 팀을 구성 하며 무거동 지구대의 도움을 받아 교내순찰, 몰 카 탐지 등을 진행할 계 획이다. 또한 계단 난간보수 및 설치 에 대해 손 당선자는 “교내 건물 계단에 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을 보수할 것 이다”고 말했다. 손 당선자는 “학우분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 다”며 총학생회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학생식당 개선이나 폴리스 캠퍼스 등은 전부터 있었던 공약이지만 주차 요금 감면만큼은 저희가 새롭게 준비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최요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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