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울산대신문

울산대신문

[우수교양강의 들여다보기] 창의적 문제해결 위한 ‘생각 프로세스’ 교육
작성자 이** 작성일 2021-10-26 조회수 281

산업경영 최원준 교수의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생각 프로세스>

 

교무회의 최원준.jpg

▲산업경영공학부 최원준 명예교수가 우리 대학 우수교양강의로 선정된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생각 프로세스교과목을 소개하고 있다.

 

어떤 사안에서든 생각 도구를 활용하면 문제를 보다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산업경영공학부 최원준 명예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대학본부 간부회의에서 우리 대학 우수교양강의로 선정된 자신의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생각 프로세스> 교과목 소개를 통해 생각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각 프로세스는 생각 도구와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생각 도구는 어떤 문제에 대해 인과관계를 따지는 가지(Branch)’, 딜레마 또는 갈등을 다루는 구름(Cloud)’,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만드는 목표나무(Target Tree)’이다.

 

최 교수는 개인이나 조직, 사회, 국가가 어떤 문제에 직면해 근본 원인을 찾아 이와 관련된 딜레마를 이해하고, 획기적인 타개 방안을 도출하는 생각 도구 방법론을 활용하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자신의 교양강의는 시각적 생각 도구와 통합적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으로 제시하고, 모둠 실습포스트잇을 활용한 실습프로젝트 시행글쓰기 과정으로 진행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교무회의 33.jpg

 ▲논리적 사고의 핵심 장치인 '가지 생각 도구'를 전래동화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토끼와 거북.jpg

 

가지(Branch) 생각 도구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로 설명하면, “토끼와 거북이가 만났을 때 거북이가 화를 내었는데 왜 그럴까?” “거북이는 토끼보다 느린데 경주에서 어떻게 이겼을까?” 등 계속 가지를 쳐나가듯 질문을 던지다 보면 그 과정에서 인과관계를 따지면서 논리적 사고를 하게 되고,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 토끼는 자만심을 가져 거북이를 얕잡아 보았고, 거북이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꾸준히 열심히 달렸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토끼 입장에서는 상대를 얕잡아 보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겸손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잭과 콩나무.jpg


구름(Cloud) 생각 도구를 영국 동화 <잭과 콩나무>로 설명하면, 나무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한 잭과 아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홀어머니의 이해갈등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 사고를 통해 안전하게 나무에 오를 수 있는 방법 등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목표나무(Target Tree) 생각 도구여름방학 중 해외 배낭여행 계획에 적용해 보면 목적지와 일정 여행정보 습득 여행경비 준비 해당 국가에서의 의사소통 공부 동행자 여부 확정 항공권 예매 기타 준비물 챙기기로 구체화해나가다 보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교과목은 위의 과정을 모둠 실습 등을 통해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도출해낸 해결방안을 글로 써내도록 함으로써 사고력과 문장표현력도 기르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 문제에 이러한 생각 프로세스를 적용한다면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위한 찬성 쪽과 표현의 자유 위축개인정보 노출을 이유로 한 반대 쪽을 아우를 수 있는 공인기관 인증 후 등록한 필명 사용등 해결방안과 후속조치를 모색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 실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소통 능력, 창의적?논리적?배려적 사고를 배양한다면 학생들이 졸업 후 생산적이고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실생활에 적용이 쉽지 않은 전공과목과는 달리, 타인과의 충돌 등 실제 평상시 맞닥뜨리는 문제에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유익한 교과목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오연천 총장은 이날 강평에서 최 교수님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교수님들도 교수법에 참고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 교양교육과정혁신TF(위원장 오연천 총장)는 올해 159개 교양과목의 수업 내용 검토를 통해 최원준 교수의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생각 프로세스>와 철학과 권용혁 교수의 <현대사회의 철학적 이해>를 우수 수업계획서 예시로 선정했다.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