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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생태관, 우리 곁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 '가득'
작성자 이** 작성일 2021-09-06 조회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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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하류 구역별 생태계 전시

 

야외 관람 수조·선바위 전망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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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 2층 전망데크로 나가면 선바위 전망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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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물고기 수조(위)와 야외 관람 수조.


태화강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강물 위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와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새를 볼 수 있다. 또한 삼호섬 습지 옆을 걸으면 바람결 따라 서로 부딪히는 갈대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 위치한 ‘태화강생태관’에선 태화강의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태화강은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물길을 따라 농사를 지으며 울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자연환경이다. 그러나 1980년대 울산이 공업 도시로 발전하면서 공장 폐수와생활 하수가 유입됐고, 홍수 방지를위해 벌인 하천 사업으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 2000년대부터 환경 책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강이 맑아졌고 생물들의 개체 수도 늘어났다. 태화강생태관은 이러한 생태계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6년 문을 열었다.

 

관람은 바다와 마주하는 하류를 시작으로 너비가 넓어지고 물의 양이 많은 중류, 강이 시작하는 상류 순서로 이뤄진다. 태화강 곳곳에 사는 물고기와 이름을 몰랐던 식물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수달, 철새 등 포유류와 곤충을 소개하고, 강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야외 관람 수조도 있다. 2층으로 가면 태화강 상류와 바다에 서식하는 연어와 선바위가 관람객을 반긴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 머물고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회유성 물고기다. 자연 상태에서 알을 낳으면 다른 생물들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생태관에선 치어를 키워 태화강으로 많은 수의 개체가 돌아올 수 있도록 매년 연어를 방류한다. 또한 ‘깎아지른 듯 우뚝 서 있는 바위’라 하여 선바위라고 불리는 기암괴석을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한편 태화강생태관의 운영 시간은 9:00~18:00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2,000원이다.

 

박다현 해설사는 “생태관은 태화강에 우수한 자원들이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며 “시민들이 태화강에 어떤 생물이 있는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가 한풀 꺾여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바깥에 나가기 좋은 요즘,태화강 산책로를 걷는 것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에 대해관심을 갖고 태화강생태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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