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울산대신문

울산대신문

호불호 갈리는 ‘민트초코’ 좋아하시나요?
작성자 이** 작성일 2021-09-06 조회수 187

MZ세대, SNS 취향 논쟁 확산

 

식품·화장품 업계 열띤 마케팅

 

민트초코 사진이.jpg

▲민트초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업계에서는 관련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예로부터  ‘부먹  대  찍먹’,  ‘파인애플 피자  찬반’  논쟁은  호불호  음식에  대한  오래된  아이콘이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MZ세대의  ‘민트초코’  논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명인들이  민트초코에  대한  취향을 밝힐  때마다  인터넷에서는  크게  이슈가  되면서  ‘민트초코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민트초코는  1973년  영국에서  왕실 결혼식에  쓰일  디저트를  공모하는  대회에서  마릴린  리케츠가  민트  추출액과  초콜릿을  조합해  만든  음식이다. 민트초코는  디저트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민트초코는  다른  호불호  음식보다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음식이다.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은  ‘민초단’, 싫어하는  사람은  ‘반민초단’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민초단은  초콜릿의  텁텁함을  민트가  잡아주는  것이  좋아서  선호한다고  말한다.  반면  반민초단은  민트가 아닌  치약을  먹는  것  같고  초콜릿보다  민트의  맛이  더  강하다며  불호를 나타낸다.

 

이처럼  민트초코  논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마케팅도 대거  등장했다.  식품  업계에서는  민초단을  겨냥한  ‘인스턴트  민초라떼’,  ‘민초샌드’,  ‘민초파이’  등을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간  출시된  민트초코맛  신제품은  무려  100여  개에  이른다.  과자뿐만  아니라  주류업계에서도  ‘민초소주’를  출시했으며  출시  1개월  만에  100만  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한  화장품  업계에서는  민트초코  색깔을  띠거나  향이  나는  네일  제품,  바디로션  등을  출시했다.안병용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민트초코는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며  “그러나  원재료  특성상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어  과다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