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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상승폭 1.5도 넘으면 극한 폭염 8.6배 증가
작성자 이** 작성일 2021-09-06 조회수 221

IPCC, 지표면 온도 1.09도 상승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온난화 심각  

 

2050 탄소중립 정책 등 대책 마련

 

온실가스.jpg

 

지난 여름부터 지구 곳곳에서 돌발폭우, 폭염, 홍수, 산불과 가뭄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이 발생하며 전 세계가 피해를 받고 있다. 기상이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며 최근 이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돌발폭우와 폭염에 대한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돌발폭우는 대기 상공에 장기간 정체된 찬 공기 덩어리가 낮 동안 달궈진 지열을 만나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처럼 비가 불규칙하게 내리는 탓에 기상청 예보도 빗나가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올해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일사병 환자 수가 1,212명으로 지난해의 1.6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약 477만 마리의 양식장 어류가 집단폐사 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산업화 이전(1850년~1900년)과 대비해 지표면 온도는 1.09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구 평균 온도가 2030년부터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을 시 폭염, 폭우, 가뭄 등 극단적 기후 발생 빈도와 강도가 강해진다. 더불어 50년에 한 번 출현하는 극한 폭염이 산업화 이전보다 8.6배 증가한다. 북극 해빙도 2050년 전에 거의 녹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면 해빙이 녹고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해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이 침수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0년 안에 부산이 물에 잠기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린피스가 예상한 2030년 부산은 기후변화로 바다 수위가 오르며 토지의 최소 5%가 침수되고 자연재해에 치명타를 입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온실가스 때문이다. 태양으로 방출된 에너지는 지구에 도달한 후 다시 우주로 나가는데, 이때 방출되는 양이 지구에 들어오는 양보다 적거나 같으면 온도는 유지된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로 인해 온실 가스층이 두꺼워지면 지구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양이 적어 지구의 평균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현재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진 이유는 화석연료, 일회용품 사용의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메탄 등 배출량이 증가할수록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일상생활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특히 울산은 친환경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등을 전략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수소선박과 수소트램 기반 구축사업도 이에 포함된다. 더불어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내년부터 2031년까지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 실무추진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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