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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소란스러웠던 2019학년도 입학식 (후속기사)
작성자 윤** 작성일 2019-03-07 조회수 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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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달 28일 진행된 2019년도 입학식 도중 일부 공과대학 학생들의 이탈로 인한 소란이 벌어졌다. <울산대신문>의 취재 결과 공과대학과 우리 대학교 총무팀의 마찰로 인한 사건으로 밝혀졌다.

 

이번 입학식은 기존과 다르게 우천 예보로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입학식 이전 학교 측과 각 학생회는 미리 정렬 위치와 입장 순서, 입장 시간을 모두 협의했다. 이후 입학식 당일 공과대학을 포함하여 모든 단과대학이 입학식 전 입장을 대기했다. 순차적으로 입장을 진행하던 중 학교 측에서 공과대학의 인원이 많아 모두 입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공과대학은 뒤 입장 순번인 3개 단대의 인원이 적으니 먼저 들어가 공간을 만들고 공대가 들어가면 된다고 설득해 공과대학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은 입장을 마쳤다.

 

이런 과정에서 시간이 흘러 약 1020분이 돼 내빈들이 도착했고, 학교 측에서 내빈들을 우선 입장시킨다며 공과대학의 입장을 멈췄다. 이후 공과대학의 입장이 끝나지 않은 채 입학식이 진행됐다. 일부 학과가 입장했지만 학교 측은 공간이 부족한 이유로 1층 입장을 막고 2층 좌석 이용을 권했다. 그러나 타 단과대학 학우와 학부모가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모든 학생들이 입장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이에 공과대학은 “1층 뒤편에 충분한 공간이 있으니 들어가겠다며 학교 측과 언쟁을 벌였지만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입장해 있던 공과대학 신입생을 모두 체육관에서 밖으로 내보내며 논란이 됐다.

 

행사를 진행했던 학교 측 관계자는 모든 학생이 들어오고 진행하기엔 시간상 무리가 컸다하지만 공과대학을 위해 나름 시간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그리고 입학식 이전에 2층 입장 가능성을 미리 공지했다공간이 예상보다 협소해 아쉬운 상황이 발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우리다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행사인데 (공과대학의) 대처가 너무 아쉽다“(행사가 끝난 후) 더 이성적인 항의가 있었으면 싶다며 심정을 드러냈다.

 

공과대학 지찬솔(IT융합·4) 학생회장은 이미 사전 답사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뒷편에 충분히 자리가 있었는데 입장을 막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전혀 신입생을 위한 행사가 아니었다학교 내빈과 귀빈을 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사의 주체인 신입생을 챙기지 않고 행사를 시작한 점은 분명 옳지 못하다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은 인정한다하지만 행사장을 나간 잘잘못 보다 학교 측의 진행 미숙을 꼬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학식에 참석했던 공과대학의 이해울(가명·신입생) 학우는 부모님과 동반한 첫 행사에 제대로 참여 못했다개인적으로 학생회의 행동이 통쾌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지했다. 또 김문수(가명·신입생) 학우는 행사에서 아무런 설명과 입장 없이 (공과대학이) 갑자기 빠져나가 당황했다부모님도 계셨고 기자들도 있었는데 부끄러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참석했던 외부 기자들의 보도내용에는 위 사건은 담겨있지 않았다.

오성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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